김원진 “꾸준한 저축은행 사태 보도 기대”
858호 은 한국 사회를 강타한 특종을 보도했습니다. 859호 이슈추적 ‘저축은행 직원 불법인출 예전에도 있었다’는 그 후속 보도였습니다. 10여 년 전 과거 기록까지 들춰낸 집요함과 꼼꼼함이 돋보입니다. 금융 당국과 저축은행, 두 곳을 균형감 있게 비판한 점이 눈에 띕니다. 또 어떤 대형 이슈가 터져 이 사건이 수그러들지 모릅니다. 그 전에 이 끊임없이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댔으면 합니다. 한 번 터트린 특종,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말입니다. 꾸준한 저축은행 사태 후속 보도를 기대합니다.
김대훈 “알면서도 속았다고? 다 내 탓이지”
859호 레드 기획 ‘TV 불량 맛집을 찾아라’는 참혹한 시험 성적표처럼 일상의 즐거움을 앗아가버린 잔인한 기사였습니다. 비록 눈앞의 식사는 1천원짜리 차가운 김밥이지만 TV 속 맛집의 성찬을 보며 정신적 포만감과 ‘저렴하고 영양이 넘치는 식사’란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이번 기사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만고의 진리를 되새기는 뼈아픈 성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맛집이 저를 속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참혹한 성적표가 공부를 안 해도 성적이 좋을 것이란 헛된 기대의 산물이듯, 알면서도 속은 내 탓이니까요.
신성호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인터넷이 없는 삶”
859호 특집 ‘신상 터는 놈, 털리는 놈, 막는 놈’을 읽으며 현대인의 유리벽 속 삶에 다시금 전율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 개인정보가 인터넷 이곳저곳을 둥둥 떠다닌다고 생각하니 두렵습니다. 디지털은 제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기록을 남깁니다. 가령 몇 시에 지하철에 탔고, 버스에서 내렸으며, 무엇을 샀고, 무엇을 보았는지 다 기록됩니다. 디지털이 낳은 재앙입니다. 쉽지는 않겠으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인터넷이 없는 삶을 상상해보는 것, 스스로 조심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시대의 자연스러운 귀결일지 모르겠습니다.
염은비 “새로운 생각거리 남긴 칼럼들”
859호에서는 잡지의 가장 처음 부분과 마지막 부분인 ‘만리재에서’와 ‘노 땡큐!’가 좋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산점얘기를 듣고 이기적인 결정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노 땡큐가 청소노동자가 자식에게 직업을 물려주고 싶은 세상이 못 되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주 만리재에서는 공감된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을 발의하는데 1만 7000명의 어른이 부족하다는 것을 덕분에 처음 알았습니다. 경기도 지역의 학생으로서 인권 조례 덕분에 여러 학교들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겼다고 느끼는데 서울의 학교들도 어서 변화가 생길 수 있어야 할 텐데 어른들은 언제까지 이런 조례안을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일 취급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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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검색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
→ 온라인 구매 금지, 인터넷뱅킹 절대 오프라인 확인, 아이디·비밀번호 수시 변경, 스팸문자 차단…. 이렇게 하는데도 불안하다. 무한 검색 시대. 살아남으려면 ‘이름·주민번호 바꿔드립니다’ ‘작명성형학과’ 신설, ‘네이밍 오프 병원’이라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선택한 ‘스마트’한 세상은 이렇게 ‘신상털기’부터 시작된다. sjan3004
저축은행 직원 불법인출 예전에도 있었다
→ 신뢰할 만한 게 하나도 없는 이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기업 프렌들리’를 정말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닌가? Gyutai Kim
‘하우스푸어는 헌신에 감동하고 평화를 원한다’
→재·보궐 선거가 수요일이었는데, 목·금요일 이틀 만에 분석 기사를 내놓은 의 순발력에 경탄했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을 새삼 깨닫습니다. 기사를 보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지 못할 때, 국민은 언제든 그 권력을 회수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저도 알겠는데, 왜 똑똑하고 잘난 윗분들은 모르는지 한심했습니다. 이제라도 정부가 정신을 차려서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해주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진 걸 모두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painbird76
두 얼굴의 정치인
→ 재·보궐 선거가 끝나자마자 민주당은 배신을 때렸습니다. 한나라당과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처리를 합의한 것입니다. 민주당의 야합에 야권 연대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두 얼굴의 민주당입니다. 말로는 서민 운운하며 농민과 소상공인에게 타격이 큰 FTA를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민주당의 본색은 그대로였을지 모릅니다. 정책적으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차이는 흐릿해 보이니까요. 그런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간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까요. 야권 연대에 거는 기대가 한풀 꺾입니다. eunji7777
기운찬 가벼움이 만들어낸 ‘기적’
→ 다문화가정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아름다운 소식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이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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