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훈 “비자금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예리한 시각”
표지이야기 ‘비자금이 양심선언을 이겼다’의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비자금의 조성 목적과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삼성 비자금의 선례가 다른 기업에서도 현행법을 무력화하는 매뉴얼처럼 사용되는 현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비자금 문제를 근절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이 이미 있는 상황에서 법 집행기관의 의지야말로 앞으로의 비자금 문제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우진 “언론의 굴종도 보여줬으면”
표지이야기를 보며 다시금 이 사회에 대한 삼성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사건을 검찰에도 맡길 수 없다는 사실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힘있는 삼성이나 검찰 같은 곳이 정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지키는 것을, 진정 우리 사회에선 볼 수 없을까요?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한 마지막 보루인 언론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주었다면 더욱 재밌는 표지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경민 “정말 나만 아니면 되나”
특집 ‘우리 곁 150명의 전태일’을 인상 깊게 읽었어요. 노동 현실에 저항하는 투쟁은 지속되고 있지만 그들을 돕던 수많은 사람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보며, 오늘날의 대학생·지식인은 그들과 함께하기보다는 ‘나만 아니면 돼’라는 자세로 강 건너 불구경이네요. 옆자리 친구보다 높은 토익 점수와 학점을 받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너무도 바쁜 그들에게 노동투쟁을 함께하지 않는다고 비난해야 할까요. 아니면 ‘나만 아니면 돼’를 내면화한 사회의 책임인가요. 그도 아니면 일요일 저녁마다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는 강호동씨 때문일까요.
정다운 “사무직 노동자에게도 관심을”
특집 기사를 보니 전태일도 대단했지만,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인간적인 감수성도 그립네요. 150여 명의 목숨이 없어져도 지금 세상은 그냥 넘어가고 있지 않나요? 이젠 몸을 불태워도 상황이 변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이런 기계 같은 세상이 됐는지…. 공장 노동자와 더불어 열악한 환경의 사무직 노동자도 같이 다뤄주었다면 더 좋았겠네요. ‘서로 다르다’란 어색함이 덜 생기게, 같은 노동자라는 생각이 좀 들게요.
<hr> 삼성은 MBC 내일 뉴스도 알고 있다?→ 1만원짜리 수박 하나 고를 때는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하는 사람들이, 삼성이라는 수박 하나를 놓고서는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보는 기본적인 일조차 하지 않고 ‘무한 찬양’한다. lcnmk5
→ 후유~, 참 큰일입니다. 개인의 사생활부터 모든 것이 거대 기업에 의해 드러나,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나 자신이나 방송이나 다들 같은 선상에 있나 봅니다. 그래도 방송은 자체 조사로 모든 것이 정상화됐으니 그만이지만, 개인은 어찌할까요. 김용철 변호사는 아직도 쫓기며 사는지. sigolsonye
우리 곁 150명의 전태일
→ 정당한 대가, 인간적 대우를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사회는 나쁘다. 그렇게 불타오르는 목숨을 보고도 손 하나 내밀지 않는 사회는 더 나쁘다. 우리 모두 전태일이 되어 가난한 노동이 재가 되기 전에 손을 내밀어줘야 한다. sehhearcoatz
아무도 모르게 ‘아침’을 만들다→ 기사를 보면서 제 삶을 반성해보게 되는군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이런 좋은 기사를 써주시는 기자님이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Bit Na Kim
꾼들의 기대 섞인 희망, 집값 바닥론
→ 일확천금은 서민의 꿈이다. 로또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많은 돈을 들여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중 으뜸은 부동산 투기일 것이다. 일반 서민은 부동산을 향한 기다란 돈의 행렬에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 쪽박 내지는 막차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조금만 참으면 월급을 모아 집 사는 세상이 온다. 월급 모으며 조금만 참자. 제발~. cac147
학교란 이름의 사각지대→ 왜 이런 일이 이제야 사건화된 것인지 이해되지 않네요.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이라면 학생들이 충분히 자기 학교를 고발할 수도 있었을 텐데…. 혹시 이 부분에서도 학교 쪽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압력을 넣지 않았는지 철저히 조사해봐야 합니다. rokk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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