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진씨
대한민국이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미선·효순양 사건으로 촛불집회가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되는 걸 보면서 을 읽기 시작했다는 김여진(31·삼성화재 근무)씨. 취업을 걱정하던 대학생은 이제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 됐다.
남편 조영화(33)다. 9월이면 결혼 2주년이 된다.
2. 꽤 오랫동안 정기구독 중이다.
7년째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반복되는 생활 속에 별 고민 없이 살게 되지 않나. 내가 미처 알지 못한 세상에 대한 다른 시각, 다른 생각을 키우기 위해 도 함께 보고 있다.
3. 정치·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나.
관심이 크진 않다. 사무실이 서울광장 옆이지만 촛불집회가 열려도 참여한 적이 없을 만큼 열정적이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때가 광장에 나간 유일한 경험이다.
4. 을 보는 이유는.
홍세화, 박노자 등 좋은 필자들이 많다. 여러 필자를 알고, 그들의 좋은 글을 볼 수 있어서 좋다.
5.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 사진을 언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때는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 때는 근엄한 표정의 사진을 표지 이미지로 썼던 걸 기억한다. 인물들의 표정이 당선자를 보는 의 관점인 듯해 인상적이었다.
어떤 사안을 두고 조직 내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기사가 다루는 시각이 다를 때가 있다. 이를테면 ‘이건희 전 회장의 황제 레이싱’ 기사는 무엇을 말하려고 한 건지 와닿지 않았다. 도 잘못된 시각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 자신과 반대편의 견해까지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 ‘굿바이 노무현’(756호)과 ‘아주 떠나버리지는 말아요’(762호) 사이 간극은 어떻게 메울 것인가. 엇, 에 대한 아쉬움 20%만 크게 얘기하는 것 같다.
7. 인상 깊었던 기사는.
2006년에 연재된 ‘아프리카 초원학교’ 기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8. 에 바라는 점은.
어려운 경제 기사, 의미 있는 공정여행 같은 기사 외에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재테크, 여행 기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9. 에 궁금한 점은.
764호 독자 인터뷰를 보고 궁금증을 대충 해소했다. 기자 20명으로 어떻게 책 한 권을 만들어내는지 신기하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루 일과를 전화 영어 공부로 끝낸다. 필리핀 영어 선생님인 글래디와 빙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책이 나오면 보여줄 거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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