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정(17)양
‘제주 소녀’ 양수정(17)양이 보내온 분홍 편지지에는 바람이 불었다. 전화를 걸자 수화기 너머 목소리도 청량했다. 편지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들 던졌다.
엄마가 논술 선생님이에요. 중1 때 이 논술 공부에 좋다며 학원·과외 없이 공부하는 저를 위해 권하셨어요.
네. 처음에는 을 단순히 어려운 시사지로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매주 에서 눈에 띄는 기사 읽기를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죠. 이젠 기사 스크랩이 취미예요.
아름다워요. 제주도 어디에서나 한라산과 바다의 사계절 모습을 볼 수 있죠. 하지만 서울 사는 친구들보다 여러 경험을 하기 힘들어요. 전국대회가 열려도 전부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에 저 같은 학생들은 경비 부담 때문에 많이 참여를 못하죠.
4. 의 청소년 기자라고요.
2008년 10월부터 시작했어요. 지난 10월16일 목요일에 첫 기사 ‘베르테르여, 안녕!’이 나갔어요.^^*
잘 쓰지는 못해도 글쓰기를 좋아해서 기사 쓰는 데는 별로 어려움을 못 느꼈어요. 취재 내용이 주로 학교생활과 관련된 것이라 힘들지 않아요.
6. 인권 OTL을 좋아했다는데, 어떤 점이 좋았나요.
인권 OTL은 평소 생각지 못한 부분을 끄집어내주어서 좋았어요. 그중 아침의 지하철에서 인권 문제를 끌어낸 게 가장 놀라웠어요. 그리고 제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교도소 사람들의 문제와 촛불집회의 전경들에 대한 내용을 다뤄주어 좋았어요.
얼마 전 눈이 많이 내려서 담임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랑 눈싸움한 일이 즐거웠어요. 기말고사가 끝나서 가장 기뻤고요. 참, 담임 선생님도 구독자라면서 제 ‘독자 10문10답’ 출연을 부러워하셨어요.
국어를 좋아해서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되고 싶어요.
9. 2009년, 고3인 자신의 한 해를 전망한다면.
고3. 말만 들어도 숨이 막히지만 열심히 지낼 거예요. 1년 뒤 이맘때쯤 제가 원하는 대학의 수시전형에 합격해서 행복해하고 있을 것 같아요.
중1 때 처음 받은 502호부터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아놨어요. 어때요?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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