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독자편지] 721호를 읽고

등록 2008-08-14 00:00 수정 2020-05-03 04:25
할머니의 근심은 언제 풀릴까

저희 할머니가 시골에서 생활하셔선지 표지이야기 ‘2008 여름 농촌 절망 보고서’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할머니가 다 자란 감자들을 보시며 “너희가 애물단지다, 애물단지”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을 때 왜 그러시는지 몰랐는데 을 보니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일손이 부족해 늙으신 몸으로 혼자 농사를 지으시고 넓은 땅을 세 하나 주지 않으시고 억척스럽게 거의 모든 종류의 농작물을 기르시는 할머니. 나날이 떨어지는 농작물값, 오르기만 하는 종자·비료값에 일손 부족까지. 할머니의 근심은 언제쯤 풀릴까요? 14살 학생 대구시 북구 칠성2가

농촌에 희망의 대책을 달라

표지이야기를 읽고 농촌 지역민들의 삶이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생계로 인해 도시에서 산 지 25년이 넘다 보니 농촌 문제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료값은 두 배 이상 오르고 기름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니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말들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온다. 어둠의 장막이 짙게 드리워진 농촌 사람들의 삶에 희망을 주기 위한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 이재철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이길준 이경의 용기에 박수를

특별 외박을 마치고 부대 복귀를 거부한 이길준 이경의 기사를 주의깊에 보았다. 어려운 길을 선택한 이 이경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마음은 시위대와 같았지만 몸은 시위대 너머에 있는 그의 처지에서 양심의 소리에 따른 그의 선택은 더욱 빛나 보인다. 앞으로의 긴 투쟁에 그가 지치지 않고 열심히 헤쳐나가길 바란다. 장철규 대구시 동구 신천3동

북한의 굶주림이 다가오다

인권 OTL-30개의 시선 ‘밥이 인권이다’는 제목에서부터 시선을 잡았다. 북한 아이들의 굶주림의 심각성을 잘 나타냈다.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굳게 닫힐 수 있는 시점에서 우리 동포를 굶기지 말자는 배종옥씨의 말이 더 깊게 다가온다. 서현선 경남 진주시 상봉동동

초등학교 시험의 기억

교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독자다. 일어나라, 인권 OTL의 ‘라면 끓이기랑 야구는 백점이에요!’를 흥미롭게 읽었다. 본인 역시 초등학교 시절에 석차와 소수점까지 자리 매겨진 시험지를 받아들고 꽤나 우울해한 기억이 있다. 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소질이 있으며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성찰해보는 것이 평가의 진정한 의미일 텐데, 평균보다 낮게 나온 과목의 점수를 부모님께 들킬까 숨기고 친구들과 경쟁의식을 싹트게 한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다. 진정한 아이들의 경쟁력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성찰해볼 때다. 수험생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15.4% 투표율을 돌아보다

초점 ‘교육감 투표소로 촛불 번질까’를 읽고 선거가 끝난 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투표율은 15.4%라고 하죠. 홍보 부족으로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을 인지시키지 못한 정부는 책임을 느끼고 더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선거일인데도 유권자들에게 시간을 만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교육감 선거 투표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시민의식이 또 하나의 문제였습니다. 민주시민, 민주시민 외치기 전에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를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스머프(moon021020)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