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욱 기자dash@hani.co.kr
“어제 뉴스에서 전화 사기 조심하라고 하던데(웃음), 부재 중 전화 걸려온 것 보고 일 거라고 확신했어요.” 정기독자 백교희(18·성남외고 3년) 학생의 말이다. 그의 독자엽서에는 “대답할 거리 잔뜩 써놨단 말예요. 꼭꼭꼭 전화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뭘 적어놨을까?’ 그에게 전화를 한 건 순전히 그것이 궁금해서였다.
1. 뭘 적어놨나.
‘독자 10문10답’에 많이 나온 질문을 뽑아서 수첩에 그 모범답안을 적어놨다. (사진)
2. 전화 안 했으면 큰일날 뻔했다.
올 줄 알았다.(웃음) 개구리와 하트는 괜히 붙여놨겠는가.(그의 엽서는 개구리, 하트, 커피 모양의 스티커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3. 어떤 내용인지 이야기해줄 수 있나?(이때부터 ‘독자 10문10답’은 독자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독자 자문자답’으로 바뀌었다. 최초다.)
4. 에서 즐겨 읽는 글은?
‘만리재에서’를 즐겨 본다. 정기구독한 지 3년 되면서 여러 편집장님의 글을 읽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더라. 지금 편집장은 감수성이 풍부한 것 같다. 그죠?(그… 그런 것 같다.)
5. 을 구독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엄마와 서점에 가서 이것저것 따져보고 골랐다. 촛불 정국 때 도 구독하게 됐다.
6. 취미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신문 보는 것도 취미였는데 이제는 생활이 됐다.
7. 최근 기억에 남는 기사는?
학생이다 보니 교육감 선거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9. 에 아쉬운 점은?
예전에는 독창적인 이야기가 표지로 많이 나왔는데 요즘은 부족한 것 같다.
10. 정리하는 말.(이것을 마지막에 넣어 달라고 했다.)
을 접한 지 3년이다. 기사를 읽으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도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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