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초등생 집단 성폭력 사건을 ‘인권 OTL’ 시리즈와 연관해 접근했다. 일단 초등생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대부분의 언론이 그러했듯 피해자와 가해자, 선정적이고 이분법적인 접근이 아니라 아이들을 방임한 어른들의 잘못에 초점을 맞춘 것이 신선했다. 아이들에 대한 방임이 일종의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는 사실도 이번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아이들에 대한 방임의 주된 원인이 결국 경제적 이유라는 현실, 미국의 사례 등 심도 깊은 보도가 이루어졌다. 다만 이번 사건의 직접적 원인에 대한 언급이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정적 보도는 피해야 하지만 인터뷰와 문제제기가 좀더 있었으면 싶다. thekiss1907
어른들이 만든 아이들의 범죄
어린이 학대나 방임이 어제오늘의 얘기만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대구 초등생 집단 성폭력 사건은 그 결과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씁하다. 또래 친구나 선후배 관계에서 먹이사슬처럼 얽히고설키어 성폭력이 저질러졌음을 기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그것도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어른 중심의 사회로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또 한 번 증명해준 꼴이다. 이 사건도 공론화 됐지만 뚜렷한 후속 방지 대책없이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그 구조적인 모순을 어떻게 해야 뜯어고칠 수 있을지 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며 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 남궁명
대한민국 청소년의 한 명으로서
요즘 을 읽는 즐거움이 더합니다. 평소 인권과 국제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 눈으로 기사를 읽을 수 있어서입니다. 그만큼 눈살도 더 찡그려지고 가슴도 아프지만요.
평화와 인권이라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평화와 인권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본래 존재하지 않았지만 꼭 필요한 것이기에 역사 속 투쟁을 바탕으로 잉태된 것은 아닐까요. 그런데 지금 어디 있는 것일까요.
저는 어린 학생으로 작은 시선을 보낼 뿐이지만, 학교를 바라보며 답답한 현실에 타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사회를 바라보며 친구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우리가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품어봅니다.
글을 마치고 다시 책상으로 돌아가면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같은 문자들을 바라볼 나와 많은 친구들이 안쓰럽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해야 하는 일, 나서야 할 때, 잊지 않을 겁니다. 달덩혜원(crim3364)
아, 이런 게 진짜 기획!
레드 기획 ‘나는 걷는다’는 책의 한 부분과 실제 걷는 이들의 인터뷰를 교차로 배치해 좋았다. 걷는 행위에 부여되는 다양한 의미를 즐기며, 또 중간중간 걷는 사람들을 만나며, 나 역시 텍스트 사이를 ‘걷는’ 기분이 들었다. 김남희씨의 글이 개인적으로 즐길 수 있는 걷기의 묘미를 보여줬다면, 서재철씨 글은 ‘사회적 걷기’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걷기’를 개개인이 선택하는 이동수단이나 삶의 양식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사회적 공동체가 다 함께 걸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비록 관광이라는 형태로 이뤄지기는 하지만 이런 시도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게 다양한 층위의 걷기를 보여준 이번 기획, 참 즐거웠다. goalps
*바로잡습니다
710호 74~75쪽에 실린 ‘근대화의 유물을 걸어보자’ 기사에서 세운상가 건립 당시 서울시장의 이름은 ‘김현욱’이 아닌 ‘김현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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