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독자편지] 702호를 읽고

등록 2008-04-04 00:00 수정 2020-05-03 04:25
공천으로 시끄러운 정치판

요즘 정치판을 보면 총선을 향한 관심이 오히려 사라지는 것 같다. 공천이니 탈락이니, 게다가 무소속연대, 친박연대라니 씁쓸하다. 국민을 섬기며 살겠다는 사람들이 결국 ‘한 자리’에 목매고 있는 모습에 실소가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도 자신을 섬기는 장관을 심더니 이젠 자신을 섬기는 국회의원을 심기로 작정한 것 같다. 미래가 안 보인다. 류승원

버마의 오늘, 안타까운 아이들

반가운 소식을 담은 편지를 받은 듯 ‘이번주엔 어떤 이야기를 담아 내게 온 걸까?’ 하는 마음에 을 펼쳤다. 목차에서 내 눈에 띈 특집 기사. 버마 국경지대에 관한 기사는 국제 문제에 관심이 많은 고3 학생을 끌어당겼다. 얼마 전 이란 책에서 내게 ‘전쟁의 끝이 무어냐’고 묻는 듯하던 소년이 떠올랐다. 지금도 지구촌 어딘가에선 남을 죽이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친구가 있다. 전쟁, 그 가혹한 것은 아이들의 순수마저 파괴해버린다. 이혜원

베트남 여성에 대한 예의

푸른 꿈을 안고 물선 한국 땅으로 시집온 베트남의 젊은 여성을 한 달도 안 돼 절망의 끝으로 내몬 게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내가 열심히 하면 어딘들 적응 못하랴’ 하며 단단히 마음먹고 왔을 텐데…. 사람이 죽었는데 가족도 부르지 않고 멋대로 화장해 유골을 택배로 보낸 것은 또 어디서 배운 ‘인간에 대한 예의’인가? 이런 파렴치를 버젓이 저지르는 인신매매성 결혼중개업자들을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정부가 한심하다. 이정선

이별의 쓴 그 맛, 사랑?

‘정재승의 사랑학 실험실’을 자세히 읽어보는 독자다. 사랑했을 때, 이별했을 때 느끼는 감정을 각양각색의 실험들을 통해 과학적인 논리로 풀어가는 것을 읽노라면, 정말 헉! 하는 소리가 나온다. 무슨 일이든 받아들이면 쉬워지는데,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어렵다. 계속 그 상황에 머물러야 하니 어려워진다. 연인과의 이별에 대한 분노를 충분히 토해내는 것은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기 위함인 것을 이제야 받아들이게 됐다. dulf0403

‘글쓰기’ 연재를 제안합니다

아이들과 을 통한 소통을 고민하는 고등학교 교사다. ‘김창석의 오마이논술’을 매번 재밌게 봤는데 끝나 아쉽다. 이 논술용 교재는 아니며 물론 그래서도 안 되겠지만 어떤 책보다도 명문과 글감이 널려 있는 좋은 책이기에 아이들에게 권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제안. ‘글쓰기’에 관한 글을 연재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 깊은 고등학생들의 놀이터이자 해방구가 되어주길 빌며. 이준구

처음 그 느낌처럼

2008년 3월1일자로 신규 사서 교사로 발령받았습니다. 책꽂이에 보이는 . 처음 그 느낌처럼 새롭게 보았습니다. 신선한 기사들 다뤄주세요. 정윤아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