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안녕하세요, 인데요.” 인사를 하자 전화기 너머 목소리가 무척 반가워한다. 자신의 딸을 ‘이주의 정기독자’로 인터뷰해달라는 이메일을 받고 전화를 한 터였다. 오랫동안 ‘이주의 정기독자’ 코너에 나오고 싶어 결국 엄마 ‘빽’까지 썼다는 그는 즐겁게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그는 오랜 독자다. “어느 날 엄마가 창간호를 가져왔어요. 한번 읽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시작된 거죠. 정기독자의 인연이.” 그렇게 엄마가 권한 을 함께 보던 4살 많은 언니가 ‘이주의 정기독자’에 먼저 소개되자 박지원(27)씨는 질투를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저도 이 코너에 소개되길 바라며 살았죠. 얼마 전에 엄마에게 그 얘길 했더니 엄마가 저 대신 신청을 해놓으셨더라고요.” 그의 ‘엄마’는 소설가 이경자씨다. “엄마는 저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어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늘 개인적인 문제부터 정치 문제까지 여러 주제로 대화를 많이 나누는 사이고요. 집 근처라 가까웠던 4·19공원에도 자주 데려가서 정치적 의식을 만들어준 고마운 엄마죠.”
그는 현재 국제대학원 논문을 준비하면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보통신(IT) 국제협력 분야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공정무역’을 다룬 674호 표지이야기가 좋았어요. 국제대학원에서 공부하다 보니 공정무역이 국제협력의 희망인 것처럼 늘 이야기해왔는데 그 허와 실을 제대로 알려준 기사여서 공부가 많이 됐어요.“ 그렇게 오래 읽었건만 그는 아직도 을 받아들고 읽을 때마다 공부가 많이 된다는 느낌을 받아 좋다고 한다.
“나중에 제가 아이를 기르는 입장이 되어도 저희 엄마가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거 한번 읽어봐’ 하고 말할 수 있도록 이 꾸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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