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이야기 ‘김정일의 머리 속으로’는 정상회담에 대한 김정일의 생각을 비록 상상이지만 비교적 잘 정리한 듯하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내용인데, 국내외 주요 정세를 빠뜨리지 않고 잘 짚어주었다. 거두절미하고 읽으면 진짜 김정일의 마음으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10월 초로 정상회담이 연기됐는데, 이 배경에 대해 또 김정일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봐야겠다.bbhouse
대선 후보 됐으니 더욱 진실 밝혀야
특집 ‘BBK 자기가 창업했더더니 이제와 딴소리’를 읽었다. 반칙이 원칙을 이기는 세상이라지만 자유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국민 누구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있는 사건에 대해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다니. 오히려 피해자라고까지 하며 덮어버리려고만 하지 말고 속시원히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 이제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으니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대선 공약이며, 국민과의 천년 약속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이영환(lovehanbando)
논란을 지켜보며
논란을 지켜보며 심형래를 응원해온 팬으로서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애국심으로 가득 차 몰두할 대상이 필요한가 보다. 박찬호가 공을 잘 던질 때는 그를 독립군처럼 여겼고, 박세리가 우승을 하면 온 국민이 같이 기뻐했다. 그 환호의 강도는 분명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강력한 애국심의 한편엔 스스로를 비하하는 문화가 있다. 그리하여 애국심은 내가 아닌 그것을 발현할 수 있는 이에게 투영돼 나타난다. 심형래에 대한 비판은 곧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여겨지며 격렬한 공격성의 근본이 된다. 요컨대 심형래의 영화 를 비판한 평론가들에 대한 네티즌의 강렬한 복수심은 심형래의 인간 승리에 대한 공감과 애국심, 자국에 대한 비하와 더불어 인터넷 특유의 쏠림 현상과 비난 문화가 살을 섞은 결과다. 타인의 의견을 조롱하고 그의 사생활까지 캐묻고 들춰내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애국심이라면 그것이 옳은 일인지 의문이 든다.박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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