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시민 간의 신뢰가 사라지고 서로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는 상태까지 온 듯합니다. 하남시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경기도지사가 ‘2천억원+α’에 대해 명확히 말하지 않았는데 받을 수 있다고 한 점, 명품도시에 대한 생각들. 또 앞서 9대째 부추농사를 짓는 시민이 그랬듯이, 정부가 시민의 삶을 간섭하고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는 점입니다. 집단(국가)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예전 박정희식 경제발전 방식이 하남의 화장장 문제에서 오버랩됐습니다. 직접민주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고발 기사나 마지막에 ‘님비가 정말 나쁜 것이냐’고 묻는 기사는 매우 신선했습니다. 재산권과 건강권을 나누어 ‘이익’과 ‘가치’는 같은 갈등이 아니라는 분석도 날카로웠습니다.<font color="#216B9C">ycdi0104 </font>
색다른 접근 방식의 여행 기사
이맘때면 주간지에서 늘 다루는 ‘올여름 추천 여행지 20선’이나 ‘뜨거운 여름을 식힐 맛집 30선’ 등 뻔한 특집기사와는 달리 ‘네 멋대로 떠나라’는 다양한 측면에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좋았습니다. 특히 ‘손가락 타고 매일 떠나는 클릭여행’은 신윤동욱 기자 특유의 해학이 담긴 기사였고, 멀리 여행을 떠나기 힘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제였습니다.<font color="#216B9C">tjfstsfj</font>
‘살아 있는 시체’는 너무하지 않은가
‘노 땡큐!’의 ‘떠남’은 베드로를 혁명가에 비유하며 이끌어내는 글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재미와 주제가 살아 있었다. 그러나 이번호에서는 ‘살아 있는 시체들로 가득한 거대한 공동묘지는 떠나는 사람들에 의해서 조금씩 달라진다’라는 문구에 반발하고자 한다. 나는 길을 떠나는 혁명가나 그곳에 남아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이나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개혁하고자 노력하는 혁명가가 있기에 세상은 변화하고, 남아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기에 혁명가는 먹고살 수 있으며 세상은 그들로 인해 비로소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의견이야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맞다 그르다 따질 수 없지만 남겨진 이들에게 ‘살아 있는 시체’라는 표현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남겨진 이들의 역할을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든다.<font color="#216B9C">ajiaji07</font>
개그쟁이에 좀더 바람
‘안인용의 개그쟁이’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꼭지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당연히 개그맨들일 텐데 여기서 다루는 프로그램은 몇 안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재미있었지만 이젠 몇 가지 내용 안에서 맴도는 듯합니다. 이번주에 새롭고 재미나는 코너가 등장하면 바로 다음주에 이 꼭지에서 다루는 듯하고요. 더 이상 이 시대의 ‘개그쟁이’들은 개그 프로그램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방송 곳곳에서 신출귀몰하며 또 방송 아닌 곳에서도 나올 정도로 진화했습니다. 일반인이 볼 땐 정통 개그 프로그램만 아니라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재밌고 즐거우며 정통 개그맨 출신들만이 웃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분야 출신 사람들도 우릴 웃기면 그 또한 우리에겐 ‘개그쟁이’입니다. 이젠 이 꼭지의 제목에 충실하여 ‘안인용의 개그프로’가 아닌 ‘안인용의 개그쟁이’가 되도록 새롭고 넓은 시각에서 다루어주었으면 합니다.<font color="#216B9C">francisco100</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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