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보고 난 을 받아서 봤어요. 내용도 재밌고 논술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죠. 대학에 오고 역사교육을 전공하게 되면서부터는 역사 교사가 될 사람으로서 세상을 꿰뚫어보는 눈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에 아예 정기구독을 신청했죠.” 구독료 때문에 망설였는데 결정적으로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기에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전공 때문인지 이영원(22)씨는 역사와 관련된 기사나 칼럼이 좋다. 한동안 한홍구 교수의 칼럼에 빠져 살았는데 연재가 끝난 다음에는 박노자, 이덕일, 강준만씨가 쓰는 칼럼이 좋다고. 만리재와 노땡큐도 빼놓지 않고 본단다. 인상 깊었던 기사도 단연 ‘투루판 벽화’에 관한 648호 표지이야기를 꼽을 정도다. “현재의 삶이 쌓여 곧 역사가 되니까 을 보면서 역사 공부를 하고 있는 셈이죠.”
그는 현재 ROTC 1년차다. 딱딱한 말투에 조금은 군인의 향기(?)가 난다.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 그가 구독을 시작했을 때 주소를 그의 자취방으로 했는데 누군가 계속 을 훔쳐가더란다. 그래서 학교 과사무실로 주소를 변경했는데 매주 과사무실을 찾아가게 되니 조교와도 친해져 1석2조라고.
다시 진지한 미래의 역사 교사 모드로 돌아와서. “대한민국 국사 교과서의 방대한 양과 민족주의로 얼룩진 내용을 파고드는 기사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선진국의 역사 교육에 관해서도 다뤄주시고요. 솔직히 우리나라 역사 교육은 너무 재미없잖아요. 이것이 다 ‘교육부의 방침’인지…. 의 기획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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