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년생인 나는 한국 근현대사에서나 배웠던 6·10항쟁을 에서 여러 기자들이 수필 형식으로 쓴 글을 통해 독특하게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쉽게 감정이입이 되어 수업 시간에 봤던 영상과 글이 연결되어 머릿속에 그려졌다. 만약 ‘그 거리’에 내가 있었다면 과연 이들처럼 내 삶을 던져 거리의 열기를 뜨겁게 할 수 있었을까? 그 시절에 목청껏 부르짖던 ‘민주’라는 외침이 현재 대학생인 나를 숙연하게 한다.
조인영
오늘도 여전히 건재한 그들
대선 주자들의 6월항쟁을 다룬 기사를 읽어내려 가다가 눈에 익은 단체들의 이름을 만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20년 전 전두환 정권의 4·13 호헌 조치에 일제히 환영 성명을 쏟아냈다던 단체들이다. 이 단체들은 얼마 전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서도 약속이라도 한 듯 찬성의 한목소리를 냈다. 4·13 조치도 결단이고 FTA도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이란다. 세월만 흘렀을 뿐 민주적 가치보다 이익만 좇는 세력들은 오늘도 여전히 건재하며 그때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듯하다.
이병주
한 달 쉬면 1년 번다는데
스포츠ON ‘부상투혼? 엔진을 쉬게 하라’는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 1등만을 바라보고 달렸던, ‘인간’이 빠졌던 스포츠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스포츠의 본질은 무엇일까’ ‘스포츠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를 생각하게 했다. 한 달을 쉬면 1년을 벌 수 있다는 말이 왜 그렇게 가슴 아픈지.
ycdi0104
난민 현실부터 선진 복지까지
세계면 기사와 기획연재가 좋았다. 아프리카 난민캠프 르포를 통해 소말리아 난민이 살고 있는 에티오피아 난민촌의 비참한 현실과 에티오피아-소말리아 사태의 근원을 알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의 소말리아 침공을 아프리카판 ‘테러와의 전쟁’으로 비유한 것이 적절했다. 기획연재 ‘선진 장애인 복지시설을 가다’에 소개된 바닥의 비상벨, 장애인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의자, 양손이 없는 환자들이 쉽게 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든 센서가 부착된 벽 등은 진정 장애인의 입장에서 만든 시설들이었다. 그저 집단수용만 하면 된다는 식의 우리 장애인 복지시설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bb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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