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대학교 1학년 때 유난히 가방이 무거운 친구가 있었어요. 왜 이리 무거울까 하는 호기심에 가방 속을 들여다보다 을 발견했습니다. 수업 시작하기 전에 찬찬히 읽어봤고 그때부터 한 권씩 사보기 시작했죠.” 그렇게 조금씩 사서 보다가 얼마 전 정기구독을 시작한 김미숙(28)씨. “표지이야기를 볼 때마다 제가 관심 있어 하는 이야기들을 어쩜 그렇게 딱 맞춰 취재하고 풀어주시는지 놀라곤 합니다. 예전에 픽셀아트 생활 한장에 제 그림이 실리기도 해서 독자면도 관심 있게 지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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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자인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643호 ‘주여 제가 빨갱이 목사입니까’였다.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흘려버렸던 내용들인데, 기사를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올해는 평양 대부흥 100주년이 되는 해로 많은 기독교 단체와 교회에서 믿음 재부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노력과 동시에 현재 기독교 내부의 문제와 외부의 시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홍보 일을 하고 있다. 일반 소비재 PR부터 IR(투자자 관계·기업설명 활동)나 위기관리까지 무척 다양하다 보니 신문·잡지를 항상 옆에 쌓아둔다. “워낙 많아서 관련 기사가 아니면 거의 스캔하는 식으로 넘겨버려요. 그나마 주말에 읽는 이 시사·문화에 대한 감각을 유지해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그의 바람. “우리 사회에는 힘없는 약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요. 늘 그들 편에서 응원하는 이 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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