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나에게도 운이라는 게 있구나 싶어 정말 신기할 따름이에요!”
2007년 설 퀴즈큰잔치에서 가형에 당첨돼 현대자동차 뉴클릭의 행운을 안은 김옥영(32)씨는 아직도 볼을 꼬집어본다. 당첨 소식을 처음 들은 날, 전화 너머로 그는 외쳤다. “가형이라고요?” 퀴즈가 어려워 발동한 오기에다 막내동생에게 차를 선물하고 싶다는 소망을 더해 응모했는데 정말 당첨으로 이어지다니 얼떨떨하단다.

2004년 말, 월요일 출퇴근길에 을 찾아 자연스레 가판대 앞을 서성거리게 되는 자신을 발견한 뒤 정기구독을 시작했다. 매주 가장 챙겨보는 코너로는 시사넌센스와 한홍구에서 이덕일로 이어진 역사 칼럼, 노 땡큐, 대한민국 원주민 등을 꼽았다. 특히 시사넌센스의 경우 이번주에는 기자가 어떤 뉴스를 유쾌하게 꼬아 글발을 발휘할지 대충 감이 잡힐 정도라고.
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지금은 서울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쉬고 있다고 한다. “생태건축에 관심이 무척 많습니다. 현재는 주위에 소극적인 계몽만 하는 수준이지만요. 에서도 관련 기사나 생태적 삶에 관한 글을 보게 되면 가슴도 기사도 꽉 찬 기분을 느낍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선진국의 대체에너지 이용과 같은 기사는 한 페이지라도 꾸준히 소개를 해주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물었다. “차는 정말 동생 주실 건가요?” 거침없는 대답, “당연하죠!” 자신은 면허증도 없단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 힘들어하는 막내동생을 보고 있으면 대견하기도 하고 조금 더 강해지라고 응원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야근에 피곤해하며 힘들게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차가 아쉬워지더라고요.” 역시 누나다. 누나의 배포에 감동한 동생도 한마디, “신문도 안 보던 저이지만 앞으론 누나와 함께 을 열독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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