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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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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50호를 읽고

등록 2007-03-23 00:00 수정 2020-05-03 04:24
왜곡된 역사 왜 바로잡지 못하나

B·C급 전범의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광복절, TV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광복절 특집으로 B·C급 전범 관련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고, 그 프로그램에서 약속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과를 거두지 않았을까 했다. 그런데 표지이야기 ‘누명 60년’을 보니 아직도 왜곡된 역사에 맞서지 못하는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 느껴져 착잡했다. 왜 우리는 왜곡된 역사 앞에 당당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 국민을 대표해 앞장서 일해야 할 사람들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요, 일반 국민들도 이미 지난 일, 남의 일이라고 관심 밖으로 돌리는 것이 그 다음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B·C급 전범을 비롯한 수많은 일제 치하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실천해야겠다. - stealaway1106

인터넷 시대에 만화잡지 성공할까

바야흐로 인터넷 전성시대를 넘어 인터넷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가 도래했다. 아침에 깨어나 잠들기 전까지 우리는 거의 인터넷을 이용해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여가생활도 인터넷에 접속해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뉴스를 보곤 한다. 이러한 때에 야심차게 오프라인 만화책으로 출발한 은 과거 만화책의 영광을 이어갈지와 온라인 시대에 오프라인으로 성공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 기사 ‘만화잡지여, 튀어올라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야심찬 출발만큼 커다란 성공이 있었으면 좋겠다. - 최민수

힘들지만 중요한 산별 교섭의 길

산별 교섭의 길이 멀고 험하다는 걸 느끼게 해준 기사였다. 노동자들이 함께 만든 조직이라 해도 그 안에서 저마다 너무도 다른 이해관계를 생각해보면 한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신임 위원장이 내놓은 전략에 따라 산별 교섭이 온전히 쟁취되어 비정규직과 중소 사업장의 노동자들도 맘 편하게 노동하고 대가를 받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당분간 어렵고 힘들더라도, 이익이 상충되어 갈등하게 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진정 가치 있는 일이니 말이다. - 황윤이

중동의 현실을 꿈속에서 실감해

특집 ‘21세기 지구촌 화약고 레바논 르포’를 보니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중동의 실체가 조금씩 보이는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노력도 했지만 중동 문제를 대하는 의 꾸준함 덕분이다. 특히 이렇게 직접 현장에 다녀오신 분의 생생한 르포를 읽으니, 전쟁의 비극이 더 명확하게 다가온다. 4회에 걸쳐 나눠싣다 보니 기사 내용이 다소 부족해 아쉽지만 그만큼 앞으로가 기대된다. 꼼꼼히 다 읽고 잠들었더니 전쟁 현장에 있는 꿈을 꾸었다. 무섭고 슬픈 현실이다. - ilho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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