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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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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정기독자] 우리의 만남이 바로 ‘디지로그’

등록 2007-01-20 00:00 수정 2020-05-03 04:24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매일 업무와 관련된 정보만 접하면 사람이 편향되고 다양한 세상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은 제게 세상의 변화를 접하게 해주는 창이죠.” 한국휴렛팩커드에서 정보기술 분야의 업무를 담당한다는 심홍성(37)씨의 명쾌한 ‘정기구독 사유’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일 신문을 챙겨볼 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정기구독을 시작한 것이 2003년. 매일같이 최첨단 정보기술을 다루면서도 아직까지 오프라인 인쇄 매체에 정이 가는 것을 보면 신기하단다. 시사주간지를 직접 받아보고 종이에 알알이 박힌 글씨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최근 관심사는 아무래도 12월 대선입니다. 다음번에 국가를 이끌어갈 대표를 뽑는 것이라서 대선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성향, 향후 전략 등의 기사를 챙겨 보고 있습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번 대선 때는 매체들이 좀더 중립적인 입장에서 편집 및 보도를 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30대 직장인을 대표한 바람도 있다. “돈을 많이 벌어서 편하게 사는 것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바람이겠죠. 게다가 올해는 붉은황금돼지해라고 더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듯합니다. 자기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해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보탬이 될 만한 경제 정보를 이 종종 제공했으면 합니다.” 경제 기사에 관심이 많은 그이기에 얼마 전 ‘부동산 거품이 꺼진다’와 ‘이익집단화한 관료 조직’에 관한 기사도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우리 경제와 지배구조가 당면한 주요 이슈를 잘 짚어서 기사화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도 계속 추적 보도해주세요.”

그의 겨울철 취미는 단연 스키. 요즘에는 실력 향상을 위해서 강습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요즘 강습을 받으면서 드는 생각이 무엇이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과 연습이 없이는 현상 유지도 힘들죠. 늘 소수자의 입장에 서서 사회를 바라보는 이 그 모습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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