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최근에 실린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의 ‘옛길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산림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관심이 가지요.” 산림청 소속 남부지방산림청의 혁신팀에서 일하고 있는 금시훈(38)씨는 을 받으면 ‘푸른 기사’를 먼저 찾게 된다. 잘 보존된 숲이나 오염되지 않은 계곡 등과 같은 뉴스를 접하면 관심이 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어쩌면 직업병일지도 모르겠단다.
대학의 마지막 학기를 총학생회에서 보내던 94년, 한 후배의 강권(?)으로 그는 구독을 시작하게 됐다. 그게 벌써 10년이 넘게 이어져오고 있다. “나름대로 사회에 관심을 많이 갖던 20대의 뜨거움을 잃기 싫어서라도 의 정치 기사는 꼬박꼬박 읽곤 합니다.” 오랜 독자답게 설이나 추석에 열리는 퀴즈큰잔치에서도 즐거움을 맛본 기억이 있다. 2000년에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 2005년에는 고우영 만화전집을 받았던 것. “항공권 2매에 당첨됐을 때는 마침 제가 결혼을 앞둔 시기라 더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동생에게 줬지만요.”
한 해 동안 참여정부 최대 화두였던 ‘혁신’ 업무를 담당하는 동안 책 한 권 읽을 여유도 갖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그. 그때마다 갈증을 달래줬던 에 바람이 하나 있다고 한다. 환경 관련 기사만큼이나 역사 이야기도 좋아하는 자신 같은 사람들을 위해 현대사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코너를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것. “박노자, 한홍구 교수님의 글처럼 칼럼 형식도 좋지만 한 달에 하나씩 역사적 사건을 정해서 4~5주에 걸친 긴 호흡으로 정리해보는 기획도 재밌지 않을까요?”
그는 이 평택 미군기지 이전, 일본의 우토로 되찾기, 베트남 평화공원 조성 등 하나의 주제에 지속적으로 지면을 할애하고 독자들의 모금운동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꾸준한 모습이 늘 울창한 숲처럼 믿음직했다고. “우리나라 국토의 60%를 넘게 차지하는 산을 제대로 가꾸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산림청이죠. 숲도 누군가 계속 가꿔야 하듯 도 처음의 순수함을 가꾸고 보호해 늘 푸른 모습으로 사회를 비춰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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