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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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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34호를 보고

등록 2006-11-24 00:00 수정 2020-05-03 04:24

신윤동욱 기자, 흔들리지 마세요!

저희 부부는 결혼 10년이 다 돼가지만 자동차 면허도 자동차도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튼튼한 유모차와 두 다리만 있으면 어디든 못 갈 곳이 없어요. 전철 안에서 동냥하는 사람, 물건 파는 사람 등 다양한 삶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도 있죠. 이렇게 가족 나들이를 하면 부자가 된 것 같은 뿌듯함이 있답니다. 소비가 신앙처럼 돼버린 이 시대에 차 없이 사는 것은 저의 마지막 자존심 같은 거죠. 그러니 신윤동욱 기자님, 결혼하고 아이 낳아도 차 없이 훌륭하게 아이 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애독자 전수경

자동차와 이혼 뒤 수입 자전거와 사랑?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자동차보다 건강도 관리하면서 환경보전까지 할 수 있는 자전거 생활화는 무척 좋은 생각입니다. 요즘 온라인에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 미니벨로 등의 자전거 관련 모임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거 아시나요? 대부분의 자전거들이 수입이라는 사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특히 마니아층의 자전거를 보면 대부분이 수입 자전거로 부품은 거의 일본 제품입니다. 좋은 문화의 보급이 한국의 자전거와 함께일 순 없을까 안타깝습니다. taneggs

고맙습니다

국기 경례 거부 교사인 이용석 선생님에게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기사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열기가 한층 시들해진데다, 수능까지 겹쳐서 학생들도 이용석 선생님을 도와드리기가 힘든 상황인데 이렇게 기사가 또 나오게 되어서,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수능 끝나고 많은 것들 해보려고 합니다. 제1라운드에서는 판정패를 당했지만, 제2라운드의 막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gorapa1988

바로 잡습니다

635호 ‘펴들기만 하면 내 웃을 줄 알았지’ 48쪽 오른쪽 단 시작 부분인 “도 시청자를 무장해제시킬 수 있다. 이것은 스탠딩 코미디가 굳이 ‘의미’를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학은 이런 표현의 경제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문학은 사소한 상황 설명이나 극적 암시조차 ‘문자’로 설정해야 하는 수공업적 장르인 탓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 소설의 유머도 드디어 심상치 않은 지각변동을 시작한 것 같다.”는 “코너를 보면 인간의 표정 안에 숨겨진 소우주, 그 코믹성의 극치를 볼 수 있다. 언어도 무대장치도 그 무엇도 없이 오직 삼총사의 표정만으로 교향곡을 연주한다. 이 세 사람은 가히 얼굴 근육의 움직임 하나로 우주를 연주해내는 기막힌 내공을 보여준다.”로 대치되어야 합니다. 필자와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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