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이란 잡지가 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처음 읽은 건 대학 입학 뒤 도서관에서였어요.” 독자 주리정은(25)씨가 말한다. 그는 현재 중앙대 임상심리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집에서 보는 신문과 또 다른 시각이 있어서 아버지를 졸라 구독을 시작했죠. 2002년이니까 제가 대학교 2학년 때네요.” 그가 제일 처음 착륙하는 지면은 ‘종이비행기47’.
“얼마 전까지 쓰시던 이윤기 선생님과, 김선주·최윤 선생님 글을 정말 좋아합니다.” ‘맛있는 뉴스’ ‘노 땡큐’도 안 들르면 섭섭한 곳. “제가 잘 몰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정치 이야기는 아무리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조금만 더 쉽게 써주시면 좋겠어요.”
로 인해 때론 생활습관도 바뀐다. “지난 4월 604호 ‘채식 앤 더 시티’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덕분에 유제품이나 해산물도 안 먹는 ‘완전 베건’ 채식주의자가 됐다. “표지이야기를 읽고 바로 도서관에서 육식·채식 관련 서적을 스무 권 남짓 닥치는대로 읽었죠. 바로 채식을 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생각의 습관 또한 일치한다. ”제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저는 여성주의자입니다. 학부 때부터 여성주의 소모임과 총여학생회에서 활동했어요. 은 주류가 아닌 소수자의 입장을 항상 고려해주기 때문에 제가 마이너리티를 생각하는 마음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오래전부터 여성이나 장애인·이주민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를 돕는 삶을 살고 싶었다는 그는 현재 안산이주민센터(옛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다. 성폭력·가정폭력·노동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들에게 상담과 법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일이다.
에 부탁 한 가지. “여성과 관련된 꼭지가 생기면 좋겠다고 쭉 생각해왔어요. ‘김재희의 여인열전’이 있긴 했죠? 만약 새로 생긴다면 여성의 역할 모델이나 멘토로 적당한 멋진 여성을 소개해주거나, 여성이 어떻게 살아가야 이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 그 전략을 일러주는 코너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한마디. “이주의 정기독자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진짜 독자가 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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