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얘, 너 우토로 아니?”
방송과 신문에서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소식에 어머니는 내용이 궁금해지신 모양이다. <한겨레21>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딸 김금하(21)씨는 주저 없이 설명해드렸다. “<한겨레21>에선 이미 모금운동을 한 지 오래예요”라는 말도 덧붙여서. ‘뿌듯한’ 기억을 되새김질하는 그는 현재 전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외교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얼마 전 부천영화제에서 본 한 일본 영화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재일동포 2세 구수연 감독이 만든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이라는 영화예요. 일본에서 자란 한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죠.” 이지메, 등교 거부, 민족 차별, 강도, 자살, 이혼 등 논쟁적인 소재들이 가득한 영화다.
지난해 8월부터 정기구독을 시작한 김금하씨는 매일 신문을 챙겨보기 어려워도 시사 현안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한겨레21>을 택하게 됐다. 문득 항상 <한겨레21>을 들고 다녔던 고등학교 시절의 사회 선생님이 생각나더란다. “수업시간에 여러 이슈들을 재미나게 풀어주시곤 했거든요.” 그가 선뜻 정기구독을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다.
“먼저 차례를 넘겨 편집장의 글을 읽죠. 이번주는 이런 의도로 잡지를 만들었구나라는 걸 알 수 있답니다. 그 다음엔 관심 분야인 정치·외교 관련 기사들을 찾아봐요.” 뜨거운 사안에서 한쪽을 편들기보단 찬반론자들의 목소리를 공정하게 싣고자 애쓰는 <한겨레21>의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하지만 결론에 좀더 힘써주시면 좋겠어요. 사건 정황을 열심히 설명하며 비판하다가 끝에서 살짝 다른 길로 빠지기도 하시더라고요. 자체 검열이니 외압이니 여러 변수들이 있겠지만 열심히 기사를 좇아갔던 우리 독자들은 끝에서 허무한 결론을 만나면 화날 때도 있답니다.” 정성 들여 쓴 기사들이라 하나도 빠뜨릴 수 없다며 <한겨레21>에 ‘올인’한다는 그. <한겨레21>도 독자들에게 ‘올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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