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눈 크게 뜨고 지켜보자
한국의 부정·부패 사건이 항상 그렇듯, 이번 X파일 역시 돈이 있는 재벌, 힘이 있는 언론, 권력을 쥔 안기부 사람들이 얽히고설켜서 가진 자들의 드라마를 보이고 있다. “잘들 논다”라고 욕지거리밖에 나올 것이 없지만 국민들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사태를 주시해야 한다.
“불법적으로 획득한 증거물을 근거로 사법 처리할 수 없다”거나 “사법 처리 시효가 만료됐다"는 말에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불법 행위라면 그 죗값을 치러야 하는 게 아닐까. 근본적으로 법이라는 게 강자를 위한 보호막이라는 건 안다. 하지만 가진 자, 힘있는 자들의 이런 범법 행위를 ‘공소시효’ 운운하며 처벌하지 않으면 어떻게 똑같은 법의 이름으로 일반 시민들의 범행을 다스릴 수 있을까. 사회 정의 정신을 강조하고 싶다. dongman36
수영 선수, 외국인이라 섭섭
‘원샷‘에서 수영 선수의 사진을 인생의 지독한 경쟁으로 잘 비유했습니다. 그런데 꼭 AP의 사진을, 외국 선수로 해야 했나요. 기초 종목이 약한 우리나라에서 수영은 초라합니다. 며칠 전 캐나다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결선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꼭 그 선수의 사진이 아니라도 우리나라의 작은 수영대회, 아니 경쟁 속의 육상 대회 등 우리나라 선수들의 눈빛과 몸짓의 사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chang0375
▶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택 과정을 말씀드리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원샷’은 한장의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한장의 사진은 눈길을 끌 수 있는지가 하나의 기준이 됩니다. 그렇다고 선정적이거나 무의미한 ‘그림’은 고르지 않습니다.
이 사진은 참신한 앵글로 잡아 힘이 넘치면서도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빛나는 사진입니다. 수중 카메라인 건 기본, 대회 본부의 사전 협조도 받았을 것이고, 리모컨으로 셔터 순간을 잡았을 것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유례가 없습니다. 이번 사진을 외국 선수라서, AP의 사진이라서 고른 것은 아닙니다. 국내 대회에서도 이런 앵글로 잡도록 연구 개발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사진팀장 곽윤섭 기자
* 독자의견에 채택되신 분께는 동서양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인물들의 기상천외한 이야기, 오귀환의 <사마천, 애덤 스미스의 뺨을 치다>를 1권씩 드립니다. 21세기 상상력으로 동서양의 역사를 뒤집습니다. 인터넷 http://h21.hani.co.kr, ‘기사에 대한 의견’ 이메일 groov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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