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지난해까지 증권사에서 일했던 김석찬(33)씨는 한달 전 부동산 개발회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로운 업무를 익히느라 바쁜 그는 예전처럼 <한겨레21>을 놓쳐버릴까봐 걱정하지 않는다.
“처음엔 가판에서 띄엄띄엄 사봤어요. 그런데 점점 바빠지니까 챙겨봐야 할 표지이야기들도 자꾸 놓쳐버리는 거예요. 며칠만 지나면 가판대에 새로운 호가 나와서, 지난호를 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 정기구독도 같이 시작했죠.” 이 말을 들은 새내기 직장인들의 가슴에 ‘구독신청’의 불이 확 지펴지면 좋겠다고 괜스레 기대해보는 건 <한겨레21>의 솔직한 마음이다.
“제도권 매체 중에선 <한겨레21>이 마음에 들어서 창간호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전 긴 글을 볼 때 인터넷보다는 활자매체를 찾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직도 잡지를 손에 들고 있는 것 같아요. ‘만리재에서’를 꾸준히 봤는데, 편집장에 따라 느낌이나 만족도가 달라요. 전 표지 제목부터 뒷면 광고까지 잡지를 완독합니다.” ‘완독주의자’가 유난히 많은 <한겨레21>이다.
민주직장 청년회에서 활동하는 그에게 취미를 묻자 “고리타분하게도 독서, 음악감상, 영화보기입니다”라고 답한다. 그 고리타분함이 ‘한결같은 일상’을 의미한다면, 고리타분하지 않은 <한겨레21>을 고리타분하게 챙겨보는 그의 독서습관이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다.
“기성언론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세요. 새롭게, 치열하게. 사건이나 사람을 볼 때 양비론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잘 짚어주시고요.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기사를 써주시길 부탁드려도 괜찮죠?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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