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르포의 제목에 관하여
현장리포트 ‘쓸쓸한 기생도시, 안락사의 그림자’의 제목이 황당하다. 동두천을 안 좋은 이미지로 또다시 죽이는가. ‘기생도시’라는 표현은 술을 파는 ‘기생’을 암시하지 않나. 깔린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취재에 응했던 게 아깝다는 느낌이 든다. 선정적이고 상업적으로 제목을 달아 동두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한겨레21>은 사과하기 바란다. 한완수
동두천 르포기사를 인상깊게 읽었다. 동두천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동시대를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동두천의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동두천 거주자로 제목에 대해 예민할 수는 있겠지만, <한겨레21> 독자들은 ‘기생도시’를 선정적으로만 이해할 정도로 우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youngjoo21
-> 항의를 일부 받아들여 인터넷판에서 ‘기생도시’란 표현을 ‘의존도시’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이 제목은 상업성·선정성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단 것이 아닙니다. ‘돈두천’ 시절에서 멀어졌음에도 2003년 동두천 지역내총생산량 7465억원 중 미군 관련 생산량이 2436억원(32.6%)으로 집계되는 등 기사 내 여러 사실들이 자생력이 부족한 현 지역경제 상태를 드러내고 있기에 ‘기생’이란 단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결코 동두천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음을 밝히며 양해를 구합니다. 김수현 기자
장애인의 반대어는 ‘비장애인’
영화 <말아톤> 기사에서 “(장애인 영화는) 관객을 장애가 없는 정상인의 상대적 안전감 속에 배치해놓고 감정이입과 카타르시스를 착취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기자의 멋진 지적에 깊이 공감을 했지만 ‘정상인’이라는 표현이 눈에 거슬렸다. ‘장애인:정상인(일반인)’이 아니라 ‘장애인:비장애인’이라 말해야 옳다. ‘정상인’이라는 표현은 장애인을 시혜와 자비의 대상으로 만들고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개체가 아닌 부차적이고 불완전한 존재로 규정짓는다.
안시온
지폐로 선교행위 해서야
얼마 전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잔돈으로 지폐를 거슬러받았다. 그런데 그 중에 하나를 사용하려고 보니 지폐에 글귀가 인쇄돼 있었다. “주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누군가 스탬프로 찍어놓았는데 순간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지폐란 자기 혼자만이 쓰는 것이 아닌 만큼 깨끗이 쓰고 훼손을 막아야 함에도 지폐에 도장을 찍어가면서까지 선교행위를 한다는 것은 심각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신앙생활이나 선교활동도 다른 사람과의 조화를 이루어가며 적당히 해야지 이렇게 치우친 신앙생활을 한다면 그것은 분명 그들이 원하는 방향과 반대의 효과를 내리라 생각한다.
강성주/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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