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독편위원 8명이 밝힌 달콤한 소감과 쓴소리 각오
김민: 그동안 독편위 기사를 보면 ‘기사가 이러이러해서 좋았다, 시기적절했다…’ 등 칭찬이 많았다. 독편위원들은 원래 이렇게 다들 착한 걸까, 아니면 쓴소리는 중간에 편집되는 걸까? 하지만 언젠가 진중권 형님도 영화 를 그저 치켜세우는 것은 심형래 감독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나는 6개월 동안 쓴소리를 하련다.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에 진정으로 도움을 주는 길일 테니.
김승현: 14기에 이어 두 번째 독편위에 참여하다 보니 지하철 노선을 보지 않고도 한겨레신문사에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익숙해졌다. ‘익숙함’이 편안함을 뜻하기도 하지만 자칫 관성에 빠질 수도 있기에 새로운 마음으로 종횡무진 모니터링을 해나가겠다. 의 지면은 소중하니까.
김지환: 독자편집위원회 15기 선발 공고를 보는 순간 왜 그렇게 가슴이 뛰던지. 참 오랜만에 무언가에 마음이 설레었던 것 같다.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장 평범한 독자들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번 독편위 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무심해졌던 관심과 무뎌졌던 문제의식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길 바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핑계로 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유진아: 한 번 더 욕심을 부려보았다.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올 수 있었던 자리를 꿰차고 앉았으니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사람들과 다시금 앉는 한겨레 독편위 회의에서 더 간결하고 날카롭게 비판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윤준식: 독자편집위원회에서 얻고 싶은 것이 있다. 하나는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혔으면 하고, 또 하나는 나의 활동으로 인해 이 좀더 성숙한 잡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 단순히 기사를 읽고 비판하는 수동적인 자세보다 능동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해서 진정한 비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6개월이 기대된다.
윤형각: 지금까지 편하게 즐기기만 했던 을 부담을 가득 안고 읽을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그럼에도 좋은 사람들과 나누게 될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이 기대된다. 나를 위해서도 을 위해서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지: 평소 기사를 읽다가 직접 뛰어들어 기자를 붙잡고 이것저것 묻거나 토론하고팠던 적이 많다. 그래서 정기구독을 시작하고 다음 독자편집위원회 기수를 뽑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렇게 뽑히게 되어 무척 기쁘다. 개인 미니홈피에 선발 소식을 캡처해 마치 대단한 합격증서라도 되는 양 자랑하기도 했다. 얼마나 뿌듯하던지. 앞으로 을 더 열심히 보고 더 열심히 선전하게 될 것 같다. 아울러 정말 ‘잘 뽑으셨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
전수경: 학생이나 회사원 중심으로 구성됐던 기존의 독편위를 보면서 아이를 키우는 처지인 내가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회 의제를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하니까 그 내부가 궁금하기도 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생활의 발견’을 통해 을 들여다보고 싶다. 생활 속에 숨어 있는 작은 것들을 발견하는 눈을 키워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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