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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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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생님들 입맛에 맞는 <한겨레21>

‘아름다운 동행’ 참여 독자 인터뷰
등록 2012-01-18 11:18 수정 2020-05-03 04:26

경북 포항에 사는 김유정(33)씨는 하니TV의 와 를 즐겨 듣는다. 진보에 관심이 많다. 그는 “역사를 전공해서 그렇다”고 했다. 주변에 보수적인 사람이 많아 의견을 속에 쌓아두는 편이다. 다만 친구들에게는 를 들으라고 강요한다. ‘아름다운 동행’ 파트너로 ‘행복한 세상 복지센터’를 후원한다.

1.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었나.
자다가 전화를 받았다. 학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친다. 방학 중이라 오전에 수업이 시작해 오전에 끝난다. 집에 와 뒹굴거리다 잠이 들었다.

2. 사회 선생님들이 을 많이 보는 것 같다.
과목 특성상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가르치는 사람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을 모를 수가 없다. 한마디로 사회 선생님들의 구미에 맞는다. (웃음)

3. 구독은 언제부터 했나.
재작년부터 문화방송 라디오 을 듣기 시작했다. 시사 문제를 더 잘 알려고 지난해부터 와 함께 구독 신청했다.

4. ‘행복한 세상 복지센터’를 후원하고 있다.
구독 신청을 하려고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다가 구독료 일부를 기부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했다. 평소 관심 있는 복지 분야의 시민단체를 찾다 보니 연결됐다. 큰돈을 후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5. 올해 계획은.
지난해 말 제과·제빵 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교육받은 여성문화센터에 제빵봉사 동아리가 있다. 한 달에 한두 번 빵을 구워 지역아동센터나 필요한 곳에 나눠준다. 아직은 아니지만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

6. 을 받으면 먼저 찾아보는 기사나 코너는.
맨 앞의 ‘만리재에서’를 먼저 읽는다. 이번호에 다룰 을 간략하게 정리한 느낌이다. 그다음 표지이야기 기사를 읽는다. 칼럼은 ‘X기자 부부의 주객전도’를 즐겨 읽는다. X기자의 아내가 참 재밌고 부럽다.

7. 아쉬운 점은 없나.
기사가 좋다. 가끔 이해 안 가는 부분도 여러 번 읽으면 된다. 사진도 좋다. 다만 배송이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도착한다. 사실 서점에 가면 월요일에 볼 수 있다.

8. 이명박 대통령 고향에 살고 있다.
보수적인 분이 많아 구독하는 것을 신기해한다. 친구들은 좀 덜한데, 어른들은 보수 쪽에 가깝다. 그래서 정치 얘기는 잘 못한다. 대신 블로그에 신문기사를 퍼나르거나 댓글을 열심히 달고 있다.

9. 올해 총선·대선이 있다.
통합진보당을 지지하지만 한나라당판을 뒤집으려면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부터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지만, 워낙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한나라당을 이기려면 단일후보를 내야 한다.

10. 끝으로 한 말씀.
은 편파적 언론 장악의 시국에 더욱 빛을 발하는 고마운 존재다. 앞으로 어떤 정권이 세워지더라도 항상 날카로운 비판과 통찰을 계속해줬으면 한다. 또 지난해 11월8일 조카가 태어났다. 2개월 남짓 된 조카 민서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면 좋겠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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