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전해진다. 인턴기자의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강력한’ 따뜻함이다! 알고 보니 오랜 시간 청소년 선도활동가로 일하며 수많은 아이들의 기쁨과 아픔을 나눈 전력(?)이 있다.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을 통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 후원하는 양선희(47)씨는 강아지 또롱이와 뚱이의 엄마다. 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계속 뛰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1.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서울 강남의 청소년 수련관에서 청소년 선도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학생 상담을 하고,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겠다. 물론이다. 얼마 전 고졸자들의 인권 기사와 ‘투명가방끈’ 기사를 주의 깊게 봤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취임 뒤 전반적으로 학생 인권이나 교육 환경이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소외된 아이들의 목소리는 작다. 강남 수련관에서 근무하다 보니 이곳 학생을 많이 만나는데 여기도 양극화가 존재한다. 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였으면 한다.
3. 동물보호시민단체에 후원하더라.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다. 지금도 강아지 2마리와 산다. 2마리가 더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얼마 전 곁을 떠났다.
4. 4마리나 키웠단 말인가. 그렇다. 지금 있는 강아지는 또롱이와 뚱이. 둘 다 수컷이다.
5. 은 언제부터 봤나. 5년 전부터. 사무실에서 을 구독해서 늘 챙겨봤다. 근무지가 바뀌어 2년째 직접 정기구독을 하고 있다.
6. 바쁠 텐데 언제 주로 읽나.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 청담동까지 출퇴근하며 마지막 장까지 꼼꼼히 읽는다. 기자와 필진 이름이 이젠 익숙하다(그녀는 기자들 이름을 줄줄 읊었다).
7. 최근에 좋았던 기사는. 886호의 김진숙 지도위원 기사를 보며 많이 울었다. 황이라씨 편지글도. 김진숙씨를 계속 응원해왔다. 도 이번주에 드디어 읽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기사도 좋았다. 표지 기사를 기대하게 된다. 사실 최근 몇 주는 조금… 그랬다. 이번호가 정말 좋았다.
8. 앗, 재미가 없었나. 그런 뜻이 아니다. 분석적이고 냉철한 시각의 기사도 공부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인권 OTL’ 같은 마음을 움직이는 기사가 개인적으로 좋다.
9. 열심히 하겠다. 은 갈수록 발전한다. 그 모습이 보기 좋다. 즐겨 보는 편집장님의 칼럼도 갈수록 재밌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의 존재에 감사하다. 이런 잡지가 있어 다행이다.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뛰어달라.
안세희 인턴기자 sehe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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