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캠페인 참여독자 인터뷰]
‘오늘의 운세’는 ‘남동쪽에서 선인을 만날 운’이었나 보다. 경기 광주에 사는 정선인(28)씨는 인터뷰 요청 전화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싫은가 보다’ 싶어서 낙심하려는 찰나 전화기 너머로 “너무 좋아서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서태지와 기아타이거즈, 에 열광한다는 정선인씨는 “최근에 심란한 일이 많았는데 전화를 받고 행복해졌다”며 얘기를 이어갔다.
경기 성남에서 학원 수학 강사를 한다. 중학생을 가르치는데 수업에 들어가서 민감한 사안들을 거침없이 말하니까 아이들이 잡혀갈지 모르니 좀 살살 하라고 하더라.
2년 됐다.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다녀오면서 정기구독을 신청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속상한 마음에 정기구독을 신청해 1년 구독하고, 재구독을 신청하려다가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을 알게 됐다. 그래서 재구독은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으로 신청했다. 사실 그 전에 에서 구독을 권유받았다. 고민했지만, 을 선택했다.
4. 왜 이 아닌 을 선택했나.
를 꾸준히 봐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잘 안 변한다.
주변에 성적소수자인 친구들이 있다. 그들을 보니 사회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더라. 친구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
‘부글부글’도 재미있고, ‘노 땡큐’도 많이 읽는다. ‘인권 OTL’도 열심히 읽었다. 충격적이었다. 당연하다고 느끼고 지나쳤던 문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정치 기사를 자세히 본다. 지난 지방선거 때 선거 캠프에서 잠시 일한 적도 있다. 그래서 그 분야 기사를 많이 챙겨본다.
기사를 편애하면 안 되지만 경제 기사는 봐도 도통 모르겠다. 주로 정치, 문화, 스포츠 순서로 기사를 읽고 짬이 나면 경제면을 읽는다.
조금 더 강하게 말해도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기사가 있다. 돌려서 말하지 말고 정확하게 직설적으로 얘기했으면 한다.
일간지보다 주간지를 더 열심히 읽는 이유는 기획 기사 때문이다. 최근 이슈를 다루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깊이 있게 파고드는 기사를 많이 읽고 싶다. 지금처럼, 혹은 지금보다 더 거침없고 삐딱하게 끝까지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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