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성씨
이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에 참여해 ‘한국공정무역연합’을 후원한 독자 김금성(39)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세 차례 시도 끝에 통화가 연결된 그는 노무법인에서 일하는 여성이었다. 김씨는 후원만 했을 뿐 공정무역에 관해서는 잘 모른다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지만,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만 듣자며 대화를 강행했다.
의 공정무역에 관한 기획 기사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공정무역 행사에서 일시적으로 초콜릿이나 커피를 구입하는 것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을 느끼던 차에 기회가 와서 신청했다.
구독이 먼저다. 지난해 유류환급금을 받았는데,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평소 서점에서 사보던 을 정기구독했다.
부당 해고를 당했거나 사업주가 도망쳐 임금 체불로 힘들어하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좋다. 물론 사용자 쪽의 용역을 받아 일하기도 한다.
난 공인노무사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다. 다만 현장의 노동자들과 수시로 상담하는 사람으로서 말한다면 최근 연재되고 있는 ‘노동 OTL’ 기사가 와닿는다. 내가 만난 노동자들의 현실이 거기에 잘 녹아 있더라.
노무관리 업무 종사자를 떠나 개별 노동자로서 공감한다. 다들 고용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사에 나오는 마트 종업원은 나의 잠재적 직업군이기도 하다. 막연한 미래의 상상을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은 일반 주간지와 달라야 한다. 소외 계층에 더 많은 애정을 가져달라. 뉴타운 개발로 재작년에 이사를 했다. 그런데 지금 사는 곳에서도 재개발 바람이 불어 또 이사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 조금씩 세상 밖으로 밀려나는 느낌이다.
다르게 써달라는 것이다. 이사할 때마다 월세는 오르면서 지하철역은 점점 멀어질 때 세상에 대해 어떤 생각을 품겠는가. 밀려난 세입자들이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추적해줬으면 좋겠다.
임금이 올랐다. (웃음)
올해는 사회적으로 불행한 일이 너무 많고 답답했다. 내년엔 제발 화나는 일이 없었으면 (아니 이건 불가능한 희망이니) 줄어들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있는데 엄마에게 거리감을 갖는 듯하다. 새해엔 중학생이 되는 아들내미와 자전거로 경주를 여행해볼 생각이다.
한광덕 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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