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우토로 살리기 캠페인] 조승우-강혜정, 우토로 커플!

등록 2005-10-20 00:00 수정 2020-05-03 04:24

지난 7월 우토로 희망대표 33인이 시작한 모금 파도타기가 사회 전체로
김혜수씨에서 시작된 영화계 릴레이, 윤도현밴드는 멤버 전체가 참여

▣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우토로를 살리는 민들레 홀씨가 소리 없이 멀리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 7월21일 서울 중구 언론회관에서 우토로 희망대표 33인이 시작한 우토로 모금 파도타기가 사회 전체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전현경 아름다운재단 간사는 “우토로 희망대표의 파도타기로 세간에 드러나지 않았던 아름다운 인연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토로 희망대표 33인에는 영화배우 김혜수·안성기씨, 산악인 엄홍길씨, 고은 시인, 한승헌 변호사,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함세웅 신부 등이 참가했다. 두달 남짓, 이들의 모금 권유는 어떤 ‘순서도’로 진행됐을까?

김혜수씨는 이날 행사 뒤 싸이월드 미니홈피(www.cyworld.com/claire0905)에 직접 우토로 관련 신문기사와 우토로 주민들의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조국과 민족의 무관심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그들이 직접 나서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라며 우토로 캠페인의 동참을 호소하며 우토로대책회의의 홈페이지와 연락처까지 적었다.

그 뒤 김혜수씨는 모금 바통을 영화배우 지진희씨로 넘겼다. 지진희씨도 미니홈피에 “우토로를 살립시다. 파이팅!!!”이라고 쓰고 우토로 소개 글을 올린 뒤 모금에 참여했다. 다음 타자는 영화배우 조승우씨를 추천했다. 조씨는 “저는 제일 확실한 사람을 추천합니다”라며 연인인 강혜정씨를 추천했다. 이로써 조씨와 강씨는 우토로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토로 커플’로 공인받았다.

산악인 엄홍길씨는 지난 2월 장애인과 함께한 히말라야 희망원정대로 맺어진 인연을 우토로에 투영했다. 엄홍길씨의 파도타기 물길에는 김우영 사진작가,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대표, 이해진 NHN 부사장 등이 서 있다. 엄홍길씨는 지난 8월 5천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해 장애인 산악지원 기금을 만들기도 했다.

가수 정태춘씨는 “거기가 어디든, 일본이든 한국이든 어느 민족이든, 그들이 인간이라면 그 누구로부터 버려지지 않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날, 그날이 오기를” 빌며 모금을 쾌척했다. 판화가 이철수씨는 정태춘씨로부터 모금 바통을 넘겨받아 김영준 다음기획 대표이사로 이어줬다. 다음은 정용철 <좋은 생각> 발행인, 그 다음은 가수 윤도현씨였다. 윤도현밴드는 멤버 전체가 우토로 파도타기를 실천했다. 모금 행렬은 윤도현씨에서 드럼의 김진원씨로, 기타의 허준씨로, 다시 베이스의 박태희씨로 이어졌다.

전현경 간사는 “연극배우 윤석화씨는 우토로 희망대표 33인 선정 때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나중에 ‘해외 출장으로 참가하지 못해서 미안했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왔다”며 “그 뒤 윤씨는 우토로살리기 바자회에 중광 스님의 그림과 덴마크 여왕에게서 선물받은 안데르센 기념 화병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우토로 해방의 그날까지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마을 우토로 살리기 캠페인]



여러분이 내신 성금이 우토로 주민의 강제퇴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성금이 한푼두푼 쌓일 때마다 우토로의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 정부가 느끼는 부담은 커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 우토로를 살려주세요!

계좌이체: 하나은행 162-910006-81704 국민은행 006001-04-091586 예금주: 아름다운재단
신용카드·휴대전화 결제: 우토로국제대책회의 홈페이지 http://www.utoro.net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 http://www.beautifulfund.org

주관: 우토로국제대책회의, 아름다운재단, <한겨레21>
문의: (02)364-5802-3, utoro@naver.com, indisec@beautifulfund.org

<기부금 영수증 발행>
계좌이체: 현재 개설된 국민·하나은행 계좌는 기부금 전용 계좌입니다. 무통장 입금 뒤 입금증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은행의 가까운 지점에 가시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기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시고, 영수증 발행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기입해주신 분들께 모금 종료 뒤 기부금 영수증을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모금자 명단
푸르매 3만원, 백성희 2만원, 허장학 2만원, 도선아 2만원, 박승희 5만원, 김성림 1만원, 정용찬 2만원, 김환영 12만원, 김은진 2만원, 임숙경 5만원, 한준호 10만원, 통일이 3만원, 김동관 10만원, 이경호 2만원, 권혁 1만원, 전혜림 10만원, 정이준 3만원, 임정환 2만원, 안세진 1만5천원, 노우철 2만원, 안양외고 3-5 42만9010원, 손명옥 10만원, 대명여고 1-7 10만550원, 박희조 10만원, 김연홍 2만원, 문규현 신부 30만원, 부안 김인경 30만원, 권세나 1만원, 최성욱 3만원, 강훈 1만원, 박찬미 8만3550원, 건국대 캠페인 24만6650원, 대안학교 대동제 189만7200원
*우토로에 희망을! 우토로대책회의와 함께할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습니다. http://cafe.daum.net/hope4utoro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