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26년 2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1심 선고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죄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윤석열에 대해 “아직 1심일 뿐이다. 무죄추정 원칙에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1심 판결을 계기로 ‘윤석열과 절연해야 한다’는 당내 요구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이라고 규정한 뒤, “이들이 오히려 절연 대상”이라고 일축했다. ‘윤 어게인’ 세력을 중심으로 삼아 6·3 지방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2026년 2월20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 대해 “안타깝고 참담하다”면서도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내란죄에 대한 공수처 수사가 위법이라는 점도 일관되게 지적해왔다. 이는 우리 당만 입장도 아니고 다수 헌법학자와 법률 전문가들의 주장”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1심 판결은 이런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확신 없는 판결은 양심의 떨림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되는 논리 허점이 지귀연 판사가 남긴 마지막 양심의 흔적이라 믿는다”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재판부는 내란죄 유죄를 선고하면서도 대통령에게 국회의 주요 관료 탄핵, 예산 삭감에 대항할 수 있는 마땅한 조치가 없다고 인정했다”며 “헌법의 외피를 쓰고 행정부를 마비시킨 민주당의 행위는 위력으로 국가기관의 활동을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내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 입법 독재로 소리 없는 내란을 계속했던 민주당의 책임은 국민께서 엄중히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당내에서 분출하는 계엄 사과 및 윤석열과의 절연 요구를 “당 갈라치기” 행위로 규정했다. “사과와 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건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며, 분열은 최악의 무능”이라는 것이다. 사과와 절연을 말하는 친한동훈계와 ‘대안과 미래’ 등 소장파 의원들을 겨냥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 대통령과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를 하는 세력”이라며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라고 했다.
반대로 ‘윤 어게인’ 등 강성 극우 지지층에 대해서는 ‘외연 확장’ 대상이라고 선언했다. “설령 우리와 조금 다르다 해도 다양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이라는 것이다. 장 대표는 “그것이 덧셈 정치이자 외연 확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함께 싸우고 계신 애국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한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려 한다면 국민의힘의 팔다리 잡고 서로 끌어당기려고 하지 말고 국민의힘 깃발 아래 모여 힘을 합쳐달라. 모든 답은 선거 승리에 있다. 선거에서 이겨야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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