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29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필리 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민간 부분의 대미 투자액이 6000억달러(약 854조원)를 초과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0월3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구식이고 기동성이 훨씬 떨어지는 디젤 추진 잠수함 대신,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분 뒤 올린 글에서 “한국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미국 본토, 바로 이곳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조선 산업이 곧 크게 부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해주면 좋겠다”고 공개요청했다.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를 싣고 다니는 잠수함이 아니라, 원자력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을 뜻한다.
한국과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민간투자액이 6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이 그들에게 부과한 관세를 인하해주는 대가로 미국에 3500억달러(약 500조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며 “추가로 미국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 부유한 한국 기업과 사업가들의 미국에 대한 투자는 600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10월29일 3500억달러 대미 투자패키지 중 현금 투자 규모를 2000억달러로 하고, 10년에 걸쳐 ‘연 200억달러(약 28조원)’ 한도 안에서 분할 투자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전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 중에 수십억 달러의 추가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담은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6000억달러는 이런 투자금액을 모두 합친 금액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총리(Prime Minister)와 함께한 훌륭한 방문이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총리’라고 지칭했다. 전날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을 유튜브에서 생중계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국무총리(Prime Minister)로 잘못 표기했다.
워싱턴/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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