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히 5분이면 나와 가장 잘 통하는 대선 후보자를 찾아준다?
족집게 무속인이나 유능한 정치 컨설턴트를 홍보하는 광고 문구가 아닙니다. 신통방통한 인터넷 ‘후보 선택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해본 유권자들의 평가입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공약이 확연하게 갈리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유권자가 의견을 밝히면 그의 정책 성향에 적합한 후보를 알려주는 게 이 서비스의 매력입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004년 처음 선보인 ‘정당 선택 도우미’와 가 지난 4·11 총선 때 진행한 ‘정책 성향 확인 유권자 캠페인’ 등이 진화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유권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서비스는 포털 사이트 ‘다음’ 이 11월20일부터 제공하고 있는 ‘후보 선택 도우미’(vote.media.daum.net)입니다. 특목고 폐지, 무상의료, 분양가 상한제 등 15개 주요 쟁점에 대해 양쪽 후보의 의견과 ‘의견 없음’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곧바로 ‘○○○가 나와 잘 맞는 후보’라고 알려줍니다. 덤으로 궁합 정도도 말해주고요.
경실련이 12월3일부터 시작한 서비스(vote.ccej.or.kr)는 이보다 더 구체적입니다. 일단 고소득자 소득세율 인상이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에 관한 쟁점 등 질문이 10개 더 추가됐습니다. 질문 방식도 쟁점에 대해 ‘찬성’ ‘반대’ ‘중립’ ‘모름’ 4개의 답변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해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하이라이트는 25개 쟁점 중 유권자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에 대해선 최대 10개까지 가중치를 둘 수 있게 하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유권자의 가치관이나 정책 성향이 결과에 더 잘 반영될 수밖에 없겠죠.
사용 후기를 보면 ‘지지하는 후보와 자신에게 적합한 후보가 일치했다’는 유권자가 다수지만, ‘둘이 엇갈려서 의외였다’는 유권자도 여럿입니다. 또 도우미가 알려준 결과대로 선택을 바꾼 유권자(“아빠는 정년 연장, 중도층 언니는 후보 선택 도우미로 끌어왔다네”(onexxxx))가 있는가 하면, 꿈쩍도 않는 유권자(“어마마마 시켜봤더니 문 82%, 박 18% 나왔는데도 문 후보가 전 대통령 빵점 줬다고 안 뽑는단다”(gonxxxxxxxx)도 있습니다. 결과와 선택은 제각각이지만 컴퓨터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후보자들의 정책 차이를 한 번씩 훑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5분은 투자할 만한 서비스가 아닐까요.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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