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darkblue"> 홍세화 기획위원이 만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font>
▣ 전주=글 류이근 기자ryuyigeun@hani.co.kr
▣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홍세화가 권영길을 만났다. 지난 10월30일이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전북 전주에 있었다. 전남 순천에서 출발한 그의 민생 탐방 ‘만인보’는 어느덧 13일째를 맞고 있었다. 권 후보의 하루는 아침 8시30분 5일장이 열리는 완주군 봉동시장을 도는 것으로 시작됐다. 시장 귀퉁이에선 아흔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가 콩 한 되, 호박 네 개, 배추 세 단을 쌓아놓고 팔고 있었다.
오전 11시 닷새간 전북 지역 일정을 마무리하는 권영길은 기자회견을 시장에서 만난 할머니 얘기로 풀어나갔다. “매우 착잡하다. …우리 사회는 아흔이 다 된 노인을 팽개치고 있다. 국가라고 할 수 없는 나라에 우린 살고 있다. 정말 완전히 세상을 바꾸지 않고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권영길은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어 돌아오겠다며 전북도청 기자실을 떠났다.
대담 중 제안 내용, 이틀 뒤 수용
권영길은 오랜 동지를 만난 듯 홍세화 기획위원을 반갑고 편하게 맞았다. 대담의 의미는 컸다. 홍세화 기획위원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비정규직을 배정하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이틀 뒤 권영길 후보는 이를 수용했다. 권 후보는 11월1일 경북 포항 지역 동국대 비정규직 일반노조 조합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비정규직 노동자 대표자를 국회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font color="#216B9C">홍세화(이하 홍):</font> 일부에서는 현장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만 도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이었냐는 질문도 한다. 서울에 후보가 없으니 (언론을 통해) 제대로 소개되지 않는 거 같다.
<font color="#216B9C">권영길(이하 권):</font> 그건 후보가 중앙에 있냐 지방에 있냐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13일 동안 지역을 돌고 나서, 되레 경선 끝나고 바로 (만인보를) 시작했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선 뒤 한 달 동안 서울에 있으면서 ‘이렇게 관성적으로 하다간 안 되겠다’ 싶어 내려왔다. 언론의 철저한 배제 속에서 뭘 할 수 있을 것이냐는 고민도 있었다. 언론 탓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변칙적 행보, 특단의 대책이라고 할 수 있는 민생 탐방을 택한 거다.
<font color="#00847C">(잠시 대담이 중단된다. 점심을 거른 홍세화 기획위원은 자장면을 들었고, 권영길 후보는 보약을 꺼내 마셨다. 한의사인 당의 전북 고창군위원장이 지어준 보약이란다. 자세히 보니 권 후보는 수면 부족으로 지칠 대로 지쳐 보였다. 하루 세 시간 이상 자기 힘들다고 했다.)</font>
<font color="#216B9C"> 홍:</font> 언론의 의도적인 배제를 말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5년 전의 경우 후보가 “살림살이는 나아지셨습니까”를 통해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었는데 이번 선거에선 그런 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무상교육, 무상의료, 부유세 등을 좀더 발전시키거나 새로운 걸 개발하는 데 소홀한 게 아니었나? ‘코리아연방공화국’이란 구호는 좀 멀게 느껴진다. 당의 정체성에 대해 혼선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font color="#216B9C">권:</font> <font color="#00847C">(권 후보는 불쑥 당이 5년 전과 너무 달라진 모습을 나 자신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담 정리자가 ‘뭐가 달라졌다는 건가?’라고 묻자, 당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식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12월19일 이전에 다시 당원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거라고 얘기했다.)</font>
코리아연방공화국은 밖에서 보는 것처럼 정파적 갈등에서 파생된 게 아니다. 수없이 얘기했지만 통일 운동의 개념 속에서 나온 용어가 아니다. 몇몇 사람이 정파적 갈등으로 해석하고 그게 확산되면서 부정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흐른 대표적 사례가 코리아연방공화국이다. 이 용어는 노회찬 의원이 경선 때 ‘제7공화국’이라고 했던 것처럼 새로운 나라, 새로운 공화국이란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을 담은 거다. 물론 제기되는 문제를 전적으로 부정하려는 건 아니다.
<font color="#216B9C">홍:</font> 2002년과 달리 2007년엔 감흥조차 없다. 이런 변화가 어디서 온 거냐? 후보도 이를 감지한다면 그 이유와 배경은 어디서 비롯된 건가?
<font color="#216B9C"> 권:</font> 그런 문제는 중앙과 지역의 괴리도 한 원인이다. 또 하나는 당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그 다음에 토론, 의결, 집행, 평가하는 게 일관성 있게 이뤄지지 못했다. 그냥 상투적으로 관성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했다. 몇 년 전부터 당 사업을 평가하면서 늘 백화점식 방식이 지적되고 선택과 집중을 얘기했는데, 아직도 하나를 하더라도 국민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만한 사업을 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
대선보다 총선,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font color="#216B9C">홍:</font> 민주노동당도 대선 후보를 내야 한다. 그 절차가 있다. 그래서 경선도 했다. 그런데 겉으론 보이지 않지만 당 지도부들이 대선보다 총선을 겨냥해, 더 정확히 말하면 비례대표를 겨냥한 거 아닌가 싶다. 많은 당원들이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일종의 나눠먹기를 하는 거 아니냐고 보고 있다. 지도부가 겉으론 대선을 말하지만, 속으로 내 차례가 어떻게 될까를 생각했던 거 아닌가. 후보께서 이런 문제를 인식한다면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의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font color="#216B9C">권:</font> 당의 비례대표 후보 선출과 관련해 다시 전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그것을 생각 안 하고 있었던 게 아니다. 실제적으로 대선에 내가 후보로 확정되기 이전에도 나온, 이번에 민주노동당에 가장 중요한 건 총선이라거나, 대선을 잘 치러야 총선을 잘 치른다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다. 그러나 나는 역으로 얘기하고 싶다. 지금 총선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면 구체적인 방안 수립도 달라진다.
민주노동당에 현재 비례대표 의원들과 한 명의 지역구 의원(권영길)이 있다. 당의 현실적 힘을 판단하는 건 지역구 의원이 몇 명이냐다. 그런데 내년엔 2004년처럼 두 명이 되거나, 최악의 경우엔 한 명도 없을 수 있다. 그러면 현실 정치권에선 민주노동당은 거의 괴멸이다. 그래서 지역구 당선자를 내는 게 중요하다.
<font color="#216B9C"> 홍:</font> 비례대표제는 8명이 들어간 뒤 거꾸로 부메랑 효과를 가져왔다. 실제 당의 영향력이 커지려면 지역구 의원이 나와야 하는데, 당 지도부는 거기에 관심이 없다. 당직 선거에서 당원들이 투표를 하기 때문에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는 잘하지만 지역구, 더 나아가 민중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는 못한다. 울산에서 지역구 의원(조승수)이나 구청장을 놓쳤지만, 치열한 연구도 보고서도 안 나왔다. 이런 게 당이 보여줄 모습인가? 비례대표 문제는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font color="#216B9C">권:</font> 이미 늦었다고도 할 수 있다.
<font color="#216B9C">홍:</font> 그걸 돌파해낼 수 있는 건 후보인 당신 아닌가. 말로만 비정규직 하지 말고 비정규직을 비례대표에 앉히는 거다. 그러면 국민도 언론도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그리고 당이 집권을 목표로 한다면 수권정당으로서 자질을 갖춘 그림자 내각을 준비해야 한다. 예컨대 교육, 경제, 국방 등에 식견을 갖춘 분들에게 비례대표를 주어야 한다. 2004년 총선 때 확보한 비례 1~8번까지는 당 지도부가 넘볼 자리가 아니다. 당 지도부 역할을 했던 분들은 이후 자신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자신들이 한 몫만큼만 차례가 돌아가야 한다.
<font color="#216B9C">권:</font> 비례대표는 당이 갖고 있는 지형을… 암묵적 연합이랄까.
<font color="#00847C">(권 후보는 10월31일 비정규직 400만 명 감축이란 일자리 공약을 발표한다. 그리고 다음날 “장애인에게 마음을 연 것처럼, 그 이전에 여성들에게 정치 진출의 기회를 대폭 보장한 것처럼, 비정규직 노동자가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진보정당 대선 후보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font>
체념했던 서민들을 다시 분노하도록
<font color="#216B9C">홍:</font> 나눠먹기 행태죠. 후보가 이 문제를 놓치면 안 된다. 그게 당을 살리는 길이다.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이 이렇게 된 원인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
<font color="#216B9C">권:</font> 그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font color="#216B9C">홍:</font> 아닌 척하면 안 된다. 지역구 문제나 그림자 내각, 비정규직 문제에 진정성을 갖고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font color="#216B9C">권:</font> 홍 선생의 진단에 동의한다. 그런 고민을 안 한 게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font color="#216B9C">홍:</font> 민주노동당의 형편은 이런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고공행진을 한다. ‘BBK 사건’이나 황당한 교육정책을 내놓는데도 지지율이 기울지 않는 건 어떤 배경 때문이라고 보나?
<font color="#216B9C">권:</font> 서민들 삶은 거의 파탄 났다. 몇 년 전까지는 분노하다가 이젠 완전히 체념했다. 그래서 이명박씨가 부동산 투기를 하거나, 도곡동 땅이 이명박 후보의 것으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는 거다. 이명박이 어쨌든 대재벌의 회장이었으니 경제는 좀 나아지지 않겠냐는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된 거다. 서민의 체념을 분노로 바꾸어야 한다. 이명박의 경제가 실제로는 노동자, 농민을 다 죽이는 경제라는 걸 가슴에 와닿게 해야 한다.
<font color="#216B9C"> 홍:</font> 체념을 분노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방식으로 가능할 수 있다고 보나? 조희연 교수는 ‘대중의 급진화’란 표현도 썼던데?
<font color="#216B9C">권:</font> 그래서 11월 100만 민중대회를 한다. 당 경선 때 불쑥 꺼낸 얘기가 아니다.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100만 명이 모인다면 모임 그 자체가 핵폭탄 같은 폭발력을 갖고 있다. 거기 참여한 사람들로 하여금 분노하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생각할 때 다른 방안은 없다.
<font color="#216B9C">홍:</font> 피곤하고 외로워 보인다.
<font color="#216B9C">권:</font> 수면 부족이다. 외롭다는 데 동의한다. 권영길은 외롭게 살아오면서 만들어졌다. 1996~97년 총파업 때는 더 외롭고 비난과 공격도 더 받았다. 하지만 일관되게 밀고 나갔다.
<font color="#216B9C"> 홍:</font> 민주노동당이 독자 노선을 걸어 대선에서 몇%를 얻었다고 치자. 그런데 그만큼이 그대로 단일화된 범여권 후보한테로 갔다면, 이명박을 떨어뜨릴 수 있게 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랄프 네이더처럼 결국 독자 출마로 부시한테 권력을 넘겨줬다는 비판에 부닥칠 수 있다.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미리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준비돼 있는지 묻고 싶다.
<font color="#216B9C">권:</font> 이명박 후보를 이기기 위해 다 뭉치라는 건 안 된다. 셈으로 해선 안 된다. 나는 가치의 연정을 제안했다. 여러 접근법이 가능하다. 일단 화두만 던졌다. 그 다음 과정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font color="#216B9C">홍: </font>아까 체념을 분노로 바꾸겠다는 것과 관련해 당의 정확한 정책 방향이란 게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국민들에게 구체적으로 뭘 말하고 싶은지 간단히 구호로 정리해서 말해줄 수 있나?
<font color="#216B9C">권:</font> 고민 끝에 나온 구호성 용어론 ‘우리가 살고 있는 게 나라냐,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고 하는데 아니다’라는 게 있다. 나라가 아니니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조금 추상적이긴 하지만 ‘서민의 지갑을 채워주겠다’는 것도 있다.
무상교육·무상의료 로드맵 보여줘야
<font color="#216B9C">홍:</font> 무상 의료나 교육, 서민에겐 복지, 부자에겐 세금 등의 구호는 더 이상 필요 없는 게 돼버린 건지 궁금하다.
<font color="#216B9C">권:</font> 아니다. 그건 민주노동당의 생명처럼 돼 있다.
<font color="#216B9C">홍:</font> 그게 어떻게 실현 가능한지….
<font color="#216B9C">권:</font> 그렇게 얘기해선 안 된다. 무상교육을 수없이 얘기해왔다. 이명박이 뭔 얘기를 하면 다들 믿는데, 민주노동당이 얘기하면 안 믿는다. 구호의 문제가 아니다. 집권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집권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생명이다.
<font color="#216B9C">홍:</font> 국민들이 구호는 아는데,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font color="#216B9C">권:</font> 그게 민주노동당의 딜레마다.
<font color="#216B9C">홍:</font> 한편으로는 그렇게 말하겠지만 무상교육, 무상의료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것도 한 이유가 아니겠나. 그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 가능하다는 건지 연구해야 하는데, 구호만 있고 숫자나 로드맵이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니 신뢰를 못 주고 영향력 있는 지지로 나타나지 못하고, 다시 집권과 멀어지는 순환 구조가 문제다. 이번 대선을 보면 기본적 정책 구조가 뭔가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코리아연방공화국 등 딴 얘기를….
<font color="#216B9C">권:</font> (얼굴 표정이 변하면서) 대담이 아니라 자꾸 토론식으로 간다. 권영길은 서민 지갑을 채우겠다는 걸 끊임없이 강조했다. 어떤 말로 전달할지 못 찾아내고는 있지만… 그걸 내팽개쳤다는 건, 그건 권영길을 모욕하는 거다. 누가 팽개쳤나?
<font color="#216B9C">홍:</font> 예민하게 반응하니, 나로선 당혹스럽다.
<font color="#216B9C">권:</font> 자꾸 얘기를 하니…. 사과하겠다.
<font color="#216B9C">홍:</font> 내가 그런 표현을 썼다면 지나쳤다. 나머지 것들을 이어가자. (짧은 침묵이 흐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확신을 줄 수 있는지?
<font color="#216B9C">권:</font> 실현 가능성은 재원과 현실적인 힘, 두 가지의 문제다. 재원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부유세와 사회복지세 등으로 36조5천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단계적으로 로드맵을 마련하고 더 정치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font color="#216B9C"> 홍:</font> 혹시 대선에서 안 되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하는 건가?
<font color="#216B9C"> 권:</font> (웃으며) 대선에 당선되려고 나왔는데, 당선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font color="#216B9C">홍:</font> 지지율이 앞으로 오를 것으로 확신하는지 궁금하다.
<font color="#216B9C">권:</font> 밑바닥 민심을 잡는 길이 어떤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전남·북을 돌면서 농민들과 감정 교류의 폭을 넓혀놨다.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숙제가 남았다. 머리가 굉장히 무겁다.
<font color="#216B9C">홍:</font> 암튼 ‘가치의 연정’이라고 표현한 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국민들이 많이 궁금해할 거 같다.
당 전체가 ‘진보통’ 겪는 듯
<font color="#216B9C">권:</font> 홍 선생이 제기한 비정규직 문제를 포함한 비례대표 문제는 단순한 당내 문제가 아니라, 진보정당의 앞날을 열어가는 데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늘 생각해왔다. 다시 한 번 그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을 던져주셨다.
<font color="#216B9C">홍:</font> 후보가 열심히 하는데 너무 떨어져 있어서 혼자 고생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당이 중심에 서서 나가지 못하는 게 안타깝고 답답하다.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으로 진보하기 위해 ‘진보통’(성장통이란 말을 변형시킴)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font color="#00847C">(대담이 끝난 뒤 홍세화 기획위원은 강연을 위해 전주교대로 향했고, 권영길 후보는 울산으로 출발했다.)</font>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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