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은 한여름인 7월과 8월에 핀다. 또 산이나 뭍에서 자라지 않고, 낮고 축축한 진흙 속에 피어난다. 이런 연꽃의 특성에 빗대 어려움을 이겨내고 잘 성장한 이들을 ‘연꽃 같은 사람’이라고도 한다.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과 유례없이 긴 장마로 시민들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잠시 장맛비가 갠 8월1일, 시민들이 연꽃이 무리 지어 핀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연꽃지를 찾았다. 진흙을 뚫고 나왔지만 순백의 청결이 돋보이고, 꽃이 지면 많은 씨앗이 달린다는 연꽃을 보고 잠시나마 위안이 되기를.
양평=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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