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발표된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 주연의 영화 로 잘 알려진 영국 런던 켄싱턴·첼시 지역의 노팅힐 언덕은 영화 속 장소를 찾는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더구나 주말마다 부유층이 많이 사는 이곳 노팅힐 언덕에 포토벨로 시장이 약 3km에 이르는 좁은 길을 따라 펼쳐진다. 골동품·과일·채소·패션제품 등을 파는 상인과 구경 온 관광객, 그리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만물상을 연출한다. 노팅힐은 원래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카니발로도 유명하다. 이 축제는 1965년 카리브해 출신의 흑인 이주자들이 전통 복장을 하고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거리를 행진한 데서 유래했으며, 지금은 유럽 최대의 거리축제로 발전했다. 이후 영화 의 주 무대로 세계인의 마음속에 자리잡으면서 매 주말에 열리는 포토벨로 시장도 런던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관광자원이 됐다. 봄볕이 따뜻하게 쏟아지는 휴일. 의 주제곡 (She)를 들으며 관광객들과 함께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포토벨로 시장을 둘러보았다.
런던(영국)=사진·글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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