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노팅힐 벼룩시장 20140329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
1999년에 발표된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 주연의 영화 로 잘 알려진 영국 런던 켄싱턴·첼시 지역의 노팅힐 언덕은 영화 속 장소를 찾는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더구나 주말마다 부유층이 많이 사는 이곳 노팅힐 언덕에 포토벨로 시장이 약 3km에 이르는 좁은 길을 따라 펼쳐진다. 골동품·과일·채소·패션제품 등을 파는 상인과 구경 온 관광객, 그리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만물상을 연출한다. 노팅힐은 원래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카니발로도 유명하다. 이 축제는 1965년 카리브해 출신의 흑인 이주자들이 전통 복장을 하고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거리를 행진한 데서 유래했으며, 지금은 유럽 최대의 거리축제로 발전했다. 이후 영화 의 주 무대로 세계인의 마음속에 자리잡으면서 매 주말에 열리는 포토벨로 시장도 런던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관광자원이 됐다. 봄볕이 따뜻하게 쏟아지는 휴일. 의 주제곡 (She)를 들으며 관광객들과 함께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포토벨로 시장을 둘러보았다.
런던(영국)=사진·글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노팅힐 언덕의 좁은 길을 따라 펼쳐진 포토벨로 시장이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포토벨로 시장에서는 새 상품보다 중고품이 많이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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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나는 잔다. 엄마를 따라 시장에 온 아기가 엄마가 빵을 사는 동안 유모차에서 잠들어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면 꼭 있는 행위예술가가 찰리 채플린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관광객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토벨로 시장의 입구 쪽에 늘어선 앤티크 갤러리에서 그림을 구경하는 관광객. 가끔 이런 갤러리에서 대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그림을 헐값에 사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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