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인근의 1981년 모습.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를 짓기 위해 철거한 주택에서 동네 꼬마들이 놀고 있다.
1983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1981년 본격적인 재개발이 시작되기 전 송파구 방이동에는 초가집이 남아 있었다.
1982년 봄 지금은 아파트촌으로 변한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만난 초등학생들.
1981년 한강 개발이 시작되기 전인 서울 광진구 뚝섬 유원지 풍경.
1981년 서울 동대문구 마장동 시외버스터미널 풍경. 지금은 동대문구청 청사가 자리잡고 있다.
1981년 지금은 아파트촌으로 변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풍경.
1970년대 말부터 불기 시작한 부동산 개발 열풍은 1980년대 들어 서울 강남을 축으로 해서 수도권에 몰아쳤다.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아파트를 보면 ‘고도성장’이라는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는 듯한 환상을 가졌다. 그 광풍으로 인해 일부에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돈을 주체할 수 없었지만 민초들은 소중한 생활 터전에서 아무런 힘 없이 쫓겨났다. 1984년부터 사진기자로 일해온 탁기형 선임기자는 대학 시절부터 카메라를 들고 이런 현장을 다니면서 기록해왔다. 30여 년 전의 사진들 가운데 몇 장을 954호 지면에 풀어본다. 지금은 쭉쭉 뻗어 올라간 아파트들이 자리잡은 그곳에서 살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갔을까? 당시를 살아온 추억도 그냥 이대로 땅속에 묻힐까? 공직자로 임명된 후보자들이 청문회에서 “그땐 다 부동산을 샀다”고 항변하던데, 이 사진들을 보면서 여러분도 혹시 ‘우리 부모님은 그때 뭐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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