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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유기견을 관리하는 유영모(27)씨가 감기에 걸린 유기견을 치료해주며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정용일 기자
구조대원이 데려온 한 유기견이 낯선 환경 탓인지 무서워하고 있다. 사진 정용일 기자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홈페이지를 보고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으러 온 한 시민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정용일 기자
서울대공원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유기견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정용일 기자
바로 들어온 유기견들은 신고자의 이름과 구조 위치가 적힌 차트에 건강 상태가 적힌다. 사진 정용일 기자
저녁이 되면 구조된 동물들이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사진 정용일 기자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안락사되는 유기견을 위해 분향소를 만들어놓았다. 사진 정용일 기자
서울에선 2011년에 8523마리, 올해도 지난 8월까지 5557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했다고 한다.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에 있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는 서울과 경기도 의정부 인근의 유기견이 날마다 30여 마리가 들어온다. 이렇게 들어온 유기견의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하고 먹이고, 입양을 보내는 절차 등의 업무를 6명이서 한다. 다들 동물이 좋아서 이곳에 왔지만 힘든 일이라 오래 근무하는 사람이 적다.
유기견이 이곳에 들어온다 해서 무조건 안락사되는 것은 아니다. 이곳에서 1년 가까이 주인을 기다리는 개도 있다. 들어온 다음날 바로 홈페이지에 유기견에 관한 내용이 올라가기에 이를 보고 찾으러 오는 주인도 있고, 입양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 사연을 알 순 없지만, 상당수의 개들이 주인을 잃어버린 게 아니라 버려진 녀석들이라 한다.
동물복지 교육과 훈련 컨설턴팅 회사를 운영하는 김세진(35)씨는 이렇게 당부했다. “유기견은 사람들이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단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동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 싫증을 느끼면 버리고 방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10∼15년을 사는 동물이기에 장기적인 계획과 금전적 여유, 입양 교육, 사랑과 책임감이 함께 따라야 한다.” 서울대공원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일하는 정상훈(28)씨도 “동물을 가족이라 생각하고 사랑으로 입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3년 1월부터 동물등록제가 시행된다. 반려의 목적으로 키우는 3개월 이상 된 개는 반드시 전자칩을 몸에 주입하거나 인식표를 달아야 한다. 이 제도가 버려진 개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방파제가 되어줄까.
양주=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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