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무브먼트 팩토리 댄스 컴퍼니’, 프린지페스티벌에 나서다… 주류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장르를 허무는 실험정신 뜨거워
▣ 글·사진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무용, 무용수 하면 흔히 가느다란 팔다리와 작은 얼굴의 여성을 떠올린다. 무용이 여성만의 예술이 아닌데도 말이다. 물론 여성 무용수에 비해 남성 무용수의 수는 아주 적다.
이런 상황에서 무브먼트 팩토리 댄스 컴퍼니(MOVMENT FACTORY DANCE COMPANEY)는 희귀한 집단이다. 자칭 타칭 한국 무용계 최초의, 유일한, 남성 무용수들의 무용단이다. 이영일, 황영근, 오승택, 오영훈, 최영현 등 단원 모두가 각종 무용 콩쿠르의 본상을 받은 실력파다.
8월11일, 이들은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열리는 프린지페스티벌(8.11~8.27)의 개막무대에 올랐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하여 작품을 표현하고 관객 또한 기존의 제한된 예술 체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품을 즐긴다는 프린지의 뜻이 바로 이들이 추구하는 무용의 방향이다.
동문 중심으로 뭉쳐 있는 무용계에서 이들이 꿋꿋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춤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름처럼 새로운 동작을 찾아 실험을 계속하며 땀을 흘린다. 그런 까닭에 이들은 주류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장르의 벽을 넘어다니며 왕성하게 활동한다. 이런 모습은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이들의 연습이나 레슨 시간에 후배들이 청강을 한다.

이사도라 덩컨이 무대장치도, 몸에 딱 붙는 무용복도, 심지어 토슈즈도 없이 맨발로 무대에 올라 당시의 무용계를 흔들어 현대무용의 장을 열었듯이 이들은 아직까지 앞선 무용수들이 오르지 못한 무대를 창조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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