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에서 라싸까지 48시간만에 이어주는 ‘칭짱철도’의 개통…“중국의 정치력 강화” “고유의 전통문화 파괴” 등 우려도 많아
▣ 외신정리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 사진 REUTERS/ NEWSIS
7월1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칭짱고원 지대를 지나는 중국 ‘칭짱철도’가 개통됐다. 해발 4천m를 달리는 ‘하늘의 길’은 총 길이가 1956km로 이 가운데 칭하이성의 시닝에서 거얼무 사이의 814km 구간은 1984년에 이미 개통됐고, 이번에는 칭하이성의 거얼무에서 티베트 짱족 자치구인 시짱 자치구의 수도 라싸까지 1142km 구간이 완공됐다. 이로써 베이징에서 라싸까지 기차로 48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정부는 칭짱철도 개통이 낙후된 교통설비를 개선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자치구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티베트 자치구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철도는 티베트 사람들보다는 티베트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며, 철도 개통으로 중국 정부는 티베트에 대한 정치적 통제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는 관측도 많다. 외신들은 5년 내에 500만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찾아와 고유한 전통문화와 원시 상태의 자연환경이 파괴될 우려가 크다고 전망했다. 또 한족 인구가 대거 유입돼 티베트의 중국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시짱 자치구의 인구는 270만 명으로 티베트족, 몽골족 등 소수민족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티베트 불교를 믿으며 은둔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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