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스포츠 클라이밍 최연소 아시아 랭킹 1위 김자인 양
노래방보다, 싸이질보다 사랑하는 ‘암벽타기’로 세계 정상 노린다
“이게 제일 재미있어 엄마.” 귀여운 막내딸이 힘들까봐 안타까운 마음에 “대충 해라“고 하는 엄마 이승형(48)씨에게 김자인(일산 동고·2)양이 땀을 훔치며 한 말이다.
152cm의 키에 43kg. 이 작은 몸으로 지난해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린 아시아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태어난 지 만 15년1개월 만에 최연소 아시아 랭킹 1위에 등극한 것이다. 자인양이 스포츠 클라이밍을 처음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 때. 산악인인 어머니 이승형씨의 영향으로 스포츠 클라이밍을 시작한 큰오빠 자하(22·숭실대)와 작은오빠 자비(19·숭실대)를 따라 체력 측정을 받았는데 오빠들보다 더 좋은 평점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처음엔 여름방학 동안 취미 삼아 했다. 그러나 조막만 한 손으로 시작한 자인양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 중학교에 올라가서부터는 전문 클라이머의 길로 입문하게 된다. 지난해 클라이밍 중국 상하이 월드컵대회에 출전한 자인양은 일약 7위에 오르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의 위치에 올랐다.
클라이밍 선수들 사이에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유명인이지만 평상시에는 여느 여고생과 같다. 친구들과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 요즘엔 인터넷 ‘싸이질’에 열심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인양은 암벽타기를 가장 사랑한다.
“하루 4시간 이상 암벽에 매달리다 보면 피곤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너무 재미있어요. 머지않아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겁니다. 그리곤 스포츠 클라이밍이 보편화된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에요.” 자신의 암벽 등반 속도만큼이나 빠른 기량의 성장을 보이는 ‘스파이더걸’ 김자인양의 꿈이 이루어지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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