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청소년 · 장애아동과 함께한 예술체험 캠프… 마음속 저민 슬픔을 퍼내고 사랑과 희망을 채운다
▣ 익산= 사진 · 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지난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전북 익산시 원광대 학생생활관에서 ‘결연청소년(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아동을 위한 사랑나눔 캠프’가 열렸다. 이 캠프는 원광대 예술치료학과가 2002년부터 마련해온 것으로 올해에도 ‘한마음 한뜻’이라는 부제 아래 예술치료사·의료진·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단체 그림 그리기, 설치미술 제작, 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경험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이렇게 멀쑥한 하드웨어의 어느 신경마디가 끊겼기에 저런 소프트웨어가 생긴 걸까. 아이가 너무 예뻐서 속상하고, 그 모자란 표현이 안스러워 속상하다. 끝없이 반복되는 무의미한 언어와 집착행동.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린다. 그래서 1년에 한두번 이 엄마는 꺼이꺼이 목놓아 운다. 원망이나 미움이 아니다. 늘 인내하고 사랑으로 보듬으려 하지만, 순간들이 쌓여 목까지 차오를 땐 어쩔 수 없이 퍼내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 캠프로 퍼냈고 그 자리에 사랑과 희망을 가득 채우고 간다. 다양한 예술활동들을 체험하면서 엄마도, 아내도, 그 어떤 소속도 아닌 나만의 정체성을 느꼈다. 적어도 올 한해는 목 놓아 꺼이꺼이 울어대는 그날이 없을 것 같다.”(8월5일 ‘환송의 밤’에서 한 장애아동의 어머니가 낭독한 소감문 중)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하정우·한동훈, 구포시장서 포옹…“파이팅” “생산적으로 해봅시다”

“배현진, 암적 존재”…장동혁이 지명한 국힘 최고위원 공개발언

5년간 ‘쿠팡 총수’ 책임 피한 김범석…동생 김유석 경영 참여 드러나 덜미

사라진 발코니, 우리가 잃어버린 ‘집’의 숨통

중재국 파키스탄, 이란행 6개 육상 수송로 발표…미국 ‘역봉쇄’에 구멍
![누가 미국 기업 아니랄까봐 [그림판] 누가 미국 기업 아니랄까봐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429/20260429503422.jpg)
누가 미국 기업 아니랄까봐 [그림판]

장동혁, 쿠팡 정치후원금 ‘최대한도’ 5천달러씩 받은 미 의원들 만났다

“트럼프에 닥친 최악 시나리오”…전쟁도 합의도 없는 21세기 ‘냉전’

이태원 피해자 또 숨져…시민 구조했던 30대 상인, 실종 뒤 발견
![텅 빈 드론 매장에 DJI 로고만 반짝…“이제 안 팔아요” [현장] 텅 빈 드론 매장에 DJI 로고만 반짝…“이제 안 팔아요” [현장]](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29/53_17774608729008_20260429503472.jpg)
텅 빈 드론 매장에 DJI 로고만 반짝…“이제 안 팔아요” [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