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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21일 철탑 위 김용희씨와 서울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그를 바라보는 이재용씨(오른쪽 사진). 김씨는 1995년, 이씨는 1997년 삼성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려다 해고됐다. 다리도 제대로 펼 수 없는 좁은 철탑 위에서 더위를 견딘 김씨는 이제 추위와 싸우고 있다. 이씨는 삼성 사옥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이다. 이들의 농성은 200일을 넘기고 있다. 12월17일 법원은 삼성전자의 노조 파괴 혐의를 인정하고 삼성전자 임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다음날 삼성은 사과문을 냈지만, 이들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었다. 철탑 옆 펼침막 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진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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