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가까이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퍼지며 속초 시내까지 위협하고 있다. 바람처럼 빠르게 번진 붉은 화마가 도시를 삼킬 기세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면서 1만여 명이 대피하는 등 온 나라가 가슴 졸였다. 한밤에 소방차 수십 대와 소방 인력 1천여 명이 투입됐으나 어둠 속에서 불길을 잡지 못하고 속수무책이다. 고성에선 1996년 해방 이후 최대 규모의 산불이 일어났으며, 2005년엔 인근 양양에서 큰 산불이 나 낙산사가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사진 제공
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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