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차노끄난 루암삽(25)이 11월15일 광주 시민들이 오가는 충장로 한복판에 당당히 섰다. 한국에서 정치적 망명자로 난민 지위를 받은 첫 타이인이다. 제1214호 표지이야기에서 다뤘던 그는 11월9일 난민 인정 소식을 듣고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쇼크를 받았다. 1년 넘게 걸리는 일이라고 들었는데, 빨리 결정이 나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타이 최고의 대학인 쭐랄롱꼰왕립대 정치학과 재학 중 군부독재에 저항해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왕실모독죄로 기소된 지난 1월, 가방 하나 들고 방콕을 떠나 한국에 왔다. “전남대 부근에 살아 전남대에 가끔 가는데 학생들을 보면 부럽다. 한국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다. 아직 한국어로 읽고 쓰지를 못한다”며 합법적 난민으로 첫발을 떼는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광주=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 대통령 ‘사법 리스크’가 가라앉지 않는 이유

17살 강준이,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금메달…아시안게임 일본 제쳐

비 내리는 AG 야구장…한일전 취소 땐 한국 은메달

일해서 돈 벌면 기초연금 못 받나요?…연금제도 세대별 Q&A

‘천공 관저 의혹’ 부승찬·김종대 무혐의…검찰 “오인할 이유 있어”

박지원 “당권·대권 눈먼 장·안·나·한…‘북풍 조작당’이 용공음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넘나…또 역대 최대 예측

‘1980년생 이하·특정 대학 출신’ 채용…한화에어로 “명백한 과오”

39차례 ‘민원 취소 요구’, 순찰 중 ‘스케치북 고백’…“경찰관 강등 정당”

민주 “조희대, ‘대법관 재제청’ 의견 법원행정처에 격노설…사실이라면 직권남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