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이 2월22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한글을 배워 가족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게 됐다는 86살 김선조 학생, 공부가 즐거워 지방에서 6시간씩 통학한 70살 양명순 학생 등 210명이 졸업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할머니 사랑해요” “할머니 예뻐요”라고 말하는 손자들의 애교 어린 응원이 울려퍼졌다. 할머니들에게 졸업장을 나눠준 양원초등학교는 성인을 위한 4년제 학력 인정기관이다. 2005년 이 학교가 문을 연 뒤 2천 명 넘는 학생들이 배우지 못한 한을 늦은 나이에 풀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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