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20cm로 가린 1987의 진실

등록 2018-01-08 15:06 수정 2020-05-02 07:17

영화 의 배경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죽어간 조사실에 난 두 개의 창은 폭 20cm다. 밖에서 봐도 숨이 막힐 만큼 비정상적인 창에 갇힌 사람들은 바깥을 내다보지 못한 채 불안과 공포에 떨었을 것이다. 오른쪽 열한 번째와 열두 번째 창이 있는 5층 509호실 조사실은 옛 모습 그대로다. 4.09평 방에 책상과 의자, 침대, 욕조, 변기가 있다. 변기는 자해를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볼트로 고정돼 있다. 흡음판이 설치된 벽은 비명조차 새나가지 않게 설계돼 있다.

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인터넷신청▶ http://bit.ly/1HZ0DmD
카톡 선물하기▶ http://bit.ly/1UELpok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