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과 강릉에는 지난 5월6일부터 사흘간 화재가 이어졌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건의령로에서 임도를 따라 30분 내려가니 두 달이 지난 지금도 화마가 삼킨 흔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이 솟은 나무들로 덮여야 할 곳은 아직도 짙은 탄내가 자욱했고, 검게 탄 나무들이 쓰러져 있었다.
그러나 상처난 자연은 새 생명으로 치유되고 있었다. 타버린 고목에 아기고사리가 피고 뿌리만 남은 나무에서는 작은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지 모른다. 스스로 자라나기를 기다려본다.
삼척(강원도)=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회창 전 총재 부인’ 한인옥 여사 별세…향년 88

트럼프 “이란과 합의, 서두르지 말라 지시”…MOU 임박 보도 다음날

장동혁 “6월3일, 스타벅스 커피 들고 이재명 심판하자”

등판한 박근혜, 대구 이어 충북·대전까지…“부산·울산도 갈 듯”

중국 산시성 탄광 가스 폭발 ‘대형 참사’…사망 최소 82명

이 대통령 “일베 같은 사이트 폐쇄 검토”…정부 차원서 ‘혐오’ 대응 뜻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김종훈 “합의대로 진행”

“네타냐후, 조종석→이코노미 밀려나”…달라진 트럼프 협상서 배제

“봉하마을서 일베 손가락질 사진 찍어”…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주장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불륜’ 의혹에 법원 “수긍할 만한 소명자료 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