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천으로 덧씌워지고 가려졌다. 여당도 빨갱이도 붉은색이니, 바르게 보기도 옳게 보이기도 어렵다. 스스로 쓴 것인지 남이 씌운 것인지도 모르는데 누구는 좋다 하고 누구는 글렀다 한다. 사나운 세상 견디려면 무당의 기운이라도 빌려야 하는 건가?
10월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예술 검열 반대,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이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 전 공연에서 춤꾼 한대수씨가 붉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채 천지만물을 깨운다는 정쇠를 울리며 광화문광장을 휘돌았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인터넷신청▶ http://bit.ly/1HZ0DmD
카톡 선물하기▶ http://bit.ly/1UELpok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속보] 산청 산불 사망 4명으로 늘어…야간 진화작업 계속
“윤석열 당장 파면” 헌재에 목 놓아 외쳤다…절박해진 광장
[속보] 산청 산불 실종자 2명도 숨진 채 발견…사망 4명으로
‘K-엔비디아’ 꺼냈던 이재명, 유발 하라리에 “어떻게 생각하시냐”
“머스크 명백한 나치 경례…미친 짓” 연 끊은 자녀도 공개 직격
풀려난 김성훈에 놀란 시민사회 “법원이 내준 영장 막았는데…”
정부, ‘산불 확산’ 울산·경상권에 재난사태 선포…중대본 가동
BTS 정국, 군복무 중 주식 84억 탈취 피해…“원상회복 조치”
나경원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뼈도 못 추릴 만큼 나라 망해”
‘KO 머신’ 전설의 헤비급 복서 조지 포먼 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