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반갑게 다가서며 악수를 나눈다. 본래 한솥밥을 먹던 그들이지만 지금은 처지가 다르다. 한 사람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일터를 나서고 있다. 다른 사람은 그 일터에서 일하기 위해 6년을 기다렸고 지금은 무기한 단식을 하고 있다. 단식을 하는 이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다.
2009년 정리해고 이후 6년째 복직투쟁인 쌍용차 해고자들은 올해 초 회사와 교섭을 시작했다. “신차가 잘 팔려 사정이 좋아지면 해고자들의 복직을 고려해보겠다”는 회사의 말에 해고자들은 절박한 마음으로 교섭에 임했다. 하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었고 해고자들은 회사가 자신들의 마음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평택=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관련 기사: 김승섭 고려대학교 교수의 기고 '쌍용차 29번째 죽음이 없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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